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20-10-21 19:43
역사적 사료) 스티코프의 비망록..03편 ~시리즈
 글쓴이 : 돌통
조회 : 293  

03편

 

 

박헌영파(朴憲永派)가 남로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하면서 수습 기미를 보였던

좌익 3당합당은 10월16일 박헌영중심의 합당에 반대하는 강진.백남운등이

독자적으로 반대파를 규합해 사회노동당(사로당)을 결성하면서 또 한차례 폭

풍에 휩싸이게 된다.

 

뜻밖의 사태전개에 당황한 蘇(소련)군정과 북로당은 남쪽 상황에 더욱 깊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었다.『스티코프비망록』은 이러한 개입

의 사례들을 자세히 기록해 놓았다. 우선 로마넨코와 김일성.김두봉이 반대

파의 대부격인 강진. 백남운을 각각 만나『왜 북조선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가』를 추궁했다. 지금까지 반대파들이 북으로부터 비판당했다는 사실은 알

려졌지만 그 구체적 내용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蘇(소)군정과 북로당의 호된 질책을 받은 백남운과 강진은 남으로 내려오자

마자 사로당이 자신들과 관계가 없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사로당 해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11월1일 사로당은 위원장 여운형,부위원장 백남운.강진이

포함된 중앙위원을 선출했지만 여운형.강진.백남운은 참석하지 않았다.

북로당 중앙위원회는 개별인물에 대한 비판외에도 사로당을 공식비판하는

결정서를 채택했다.

11월16일 북로당은 남로당 정치노선 절대지지와 강진등을 분열주의자로 규

정하는「사로당에 관한 북로당의 결정서」를 발표했다.이것은 蘇(소)군정의 지

지를 기대했던 사로당에는「사형선고」나 다름없었다. 蘇(소)군정의 입장이 강

력하게 표명되자 사로당에 참여한 공산주의자들이 급속하게 흔들리기 시작

했다.

 

간부들의 탈당성명이 잇따랐다.결국 남로당은 11월23~24일 양일간 결성대

회를 갖고 공식 출범했고,사로당은 47년 2월 당대회를 열고『남조선 민주진영

의 세력을 분열시키는 역할』을 했다 는 자기비판과 함께 해체를 선언했다.蘇

(소)군정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박헌영의 승리가 확정된 것이다.

스티코프는 12월2일『성공적으로, 그러나 어렵게 성취된 합당사업에 대해 박

헌영에게 축하할 것』을 지시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어렵게 결성된 남로당은 합법적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蘇(소)군정의

기대와는 달리 이미 10월폭동을 겪으면서 불법화된 상태였다. 대중적 기반도

약화됐다.

남로당과 북로당 창당작업이 완료되자 두 당간의 원만한 관계 정립이 현안

으로 등장했다. 스티코프가『김일성과 박헌영은 업무상 긴밀한 연계를 확보

해야 한다』고 지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티코프는 12월6일에도 같은 지

시를 내렸다.

이와관련,46년 12월12일자『비망록』은 전혀 새로운 내용을담고 있다. 즉 박헌

영이 남북조선노동당의 단일한 비합법적 중앙을 창설해야 한다는 문제를 제

기했고 이에 김일성도 동의했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것이다.

 

이것은 48년 8월25일 만들어진「남북노동당  연합중앙위원회」구성을 북로당

이 남로당을 흡수하기 위해 강요했다는 통설을 뒤집는 내용이다. 박헌영은

월북후 자신의 당내입지를 마련하기 위해 남북노동당의 연합중앙위원회 구

성을 제안한것으로 보인다.

 

46년 12월3일 스티코프는 모스크바로「3당합당에 대한 보고서」를 보냈다. 이

로써 4개월간에 걸쳐 파란을 겪었던 3당합당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러나

남한 좌익정당의 단결과 강화를 위해 추진된 3당합당은 좌익세력 내부의 갈등

과 분열의 앙금만을 남겼다.


단일한 좌익정당을 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美(미)군정에 대한 투쟁을 강화

하려던 蘇(소)군정의 의도도 합당전에 10월폭동이 발발함으로써 사실상 좌절

됐다.

 

 

    이상..      04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0524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585
218402 젊을때 알바경험...댓글이 쓰여서 지우지도 못하고... 다… (2) 드림케스트 05-27 424
218401 속보]한은, 올 성장률 전망치 4.0%로 대폭 상향 (2) 강탱구리 05-27 483
218400 동북 아시아 중국몽 꿈동이들....... (1) 강탱구리 05-27 458
218399 리얼미터/ 여론조사 (5) 강탱구리 05-27 782
218398 조선일보 꼬붕 뉴시스 여론조사 검군 05-27 527
218397 코로나 대처 세계 순위 ... (10) 강탱구리 05-27 582
218396 네까짓 것들이 그렇지 뭐 (7) 달의몰락 05-27 427
218395 저 천박한 아이디를 어찌할꼬 (5) 빙어사냥 05-27 425
218394 윤석열 또 대선지지율 1위 (8) OO효수 05-27 523
218393 이전투구 국짐당 당대표 선거...... (5) 강탱구리 05-27 427
218392 하락세 윤석열 30.5%, 상승세 이재명 25.3%... 이낙연 반등 11… (2) 파연 05-27 450
218391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의 위엄 (2) VㅏJㅏZㅣ 05-27 493
218390 공수처 1호는 이 의혹이 됐어야 (3) VㅏJㅏZㅣ 05-27 502
218389 역대급 막장 방송 (6) VㅏJㅏZㅣ 05-27 753
218388 김오수 웃기네 (11) ijkljklmin 05-27 840
218387 아베, "한국에 대해 꽉 참아..日 명예훼손" 주장 (7) 수퍼밀가루 05-27 1133
218386 (펌)문재인 대통령 방미후,얼마나 신속하고 빠르게 움직… (12) 나물반찬 05-27 1076
218385 미국 부통령 악수 후 손 닦은 사건 일본에서도 보도 (10) 문솔이니 05-26 780
218384 필리핀에서도 핫한 한류 (6) VㅏJㅏZㅣ 05-26 836
218383 최경영 기자..G7관련 속보가 있는 것 같다........ (3) 강탱구리 05-26 968
218382 베충이들 근래 밥 맛 떨어지는 일 많네 (4) draw 05-26 564
218381 (뉴스펌) 송영길 "윤석열 파일 차곡차곡 준비" (5) 나물반찬 05-26 845
218380 (딴지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올린 문프 사진 (7) 나물반찬 05-26 1166
218379 김오수와 조남관의 상전벽해 (6) 임펙트 05-26 707
218378 조선족 테라포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강탱구리 05-26 78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