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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8 16:50
6.25의 니컬스의 회고록..下(하)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213  

 下  편.

 

 

6.25전쟁 전기간을 통해 유엔군은 제공권을 장악,적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적의 진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그러나 개전초기 지상에서는 T-34탱크,공중에서는 미그-15機(기)에 맞설만한 유엔군의 장비가 채 갖춰지지 않았다.때문에 유엔군은낙동강까지 파죽지세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미그-15기를 잡는데도 니컬스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알려지지않은 6.25秘史(비사)

 

『전쟁이 시작된지 3개월쯤 지난 50년9월 유엔군은 당시 사용하고 있던 F-51기로는 제공권을 장악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소련군은 신형 미그-15기를 전장에 투입하기 시작한 때였다.유엔군은 이에 맞서기 위해 전투기를 F-86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그러나 이 전투기 역시 미그-15기의 대항무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F-86은 고속으로 비행할 경우 터빈엔진의 날개가 과열돼 휘어지면서 기체에 심한 진동을 유발하고 결국 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 다.』 이같은 상황에서 북한군은 지상에서 뿐만 아니라 공중에서도 유엔군을 무력화시키고 있었다.결국 유엔군은 미그-15기 터빈엔진의 날개 소재를 알아낼 필요가 있었고 이 임무는 니컬스부대에 극비에 하달됐다.

『나는 수소문한 끝에 격추된 미그-15기의 잔해가 적진 깊숙한 곳인 평안남도 신안주에 버려져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신안주는 당시 적군의 가장 큰 보급기지였다.몇가지 실험과 훈련을 거친후 우리부대 요원들은 H-19 헬리콥터를 타고 F-51.F-80.F-82.F-84 등 전투기의 지원을 받으며 적진에 침투했다.

 

이번 침투는 그 어느때보다 힘들었다.목표지점으로 가는 동안 우리 헬기는 지상군으로부터 소총.중화기.대공포 등의 사격을 수없이 받았다.헬기의 회전 날개가 대공포에 맞아 손상을 입었다.』 수없이 적진에 침투한 경험의 니컬스도 이 때만은 적지않은 위험을 느겼던 것 같다.니컬스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당시의

장면을 이렇게 술회했다.

『나는 그렇게 많은 대공포화가 퍼붓는 것을 생전 보지 못했다.곡예 비행을 하면서 추락한 미그기의 잔해가 눈에 들어 왔고,조종사에게 가장 가까운 지점에 착륙하라고 지시했다.잔해 주위를적군들이 지키고 있었으나 우리 요원들의 집중 사격으로 손쉽게 물리쳤다.

우리는 수류탄을 이용,미그기의 잔해를 효과적으로 분해할 수 있었다.한국군 요원 1명이 사망한 이 작전으로 나는 십자무공훈장을 받았고 내 부하들도 각종 훈장을 탔다.』 니컬스는 귀환 과정에서 헬기의 손상으로 서해의 거점인 숙도에 불시착한 후 배편으로 서울에 돌아왔다.같은해 11월 다시한번 적진으로 들어가 해변에 추락한 또다른 미그-15기의 잔해를 수습해와 美(미)본토의 공군기술정보센터에 보냈다.여기서 미그-15기의 성능을 소상히 정리한 비밀책자를 발간했고 미그기와의 공중전에 응용되기 시작했다.

 

초반의 열세는 유엔군의 우수한 정보및 첩보전.장비 보강 등으로 그럭저럭 만회돼 가고 있었다.그러나 유엔군 전투폭격기의 융단폭격에도 무력화시킬 수 없는 북한군의 커다란 두가지 장점이 있었다.그것은 뛰어난 위장 전술과 신속한 복구력이 었다.이 두가지는 6.25전쟁 내내 유엔군을 힘들게 하는 요소였다.



『우리는 적군의 위장전술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그것은 아군을 제압하는 또다른 비밀병기였다.적군은 위장의 천재여서 비행장.교량.대공포 진지 등은 물론 일선에 배치된 군대까지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내가 찍은 항공사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던 대규모 진지와 병력이 전투과정에서 밝혀지곤 했다.북한에는 매우 많은 광산과 동굴등이 널려 있는데 이것들은 보급로 수송을 위해 커다란 몫을 해냈다. 북한군의 또다른 비밀병기는 신속한 복구능력이었다.북한군은 보급로 확보를 위해 도로.철도.비행장 등을 신속히 복구해냈다.유엔군이 한번 파괴한 것이라도 안심해서는 절대 안되는 상황이었다.

 

대부분은 파괴 즉시 남아있는 잔해 가운데 쓸모 있는 것들을 긁어모아 삽시간에 복구하곤 했다.』 『그들은 별다른 장비도 없이 이러한 기적을 행했는데 주로 지게부대를 동원했다.우리 공병기술자들에게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것이 교량.비행장.도로 등을 어떻게 아무런 장비도 없이 하룻밤에 복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악천후로 며칠씩 폭격을 중단한 후 나가보면 모든 보급로가 말끔히 고쳐진 것을 볼수 있는데 이것은 거의 불가사의한 일이었다.그들은 또 단기간내에 엄청난 보급품을 감쪽같이 운반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었다.

낮에는 주로 나무밑 등에 숨어 있다 밤에만 이동했는데 운전병들은 전혀 햇빛을 보지 못하도록 훈련시켜 밤에도 대낮처럼 운전을 할 수 있었다.』 전쟁발발 이전까지 니컬스가 벌인 공작은 주로 대북공작이었다.그는 정보 수집을 위해 남한 우익정계와 좌익진영,그리고 북한에 정보요원들을 침투시켰다.

 

남한 정계.군부의 여러 요인들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이들로부터 고급정보를 빼냈다. 남한의 정치정보를 수집하는데 가장 중요한 정보원은 이승만(李承晩)대통령이었다.46년 가을 처음 만난 이후 李(이)대통령은 그가 미국 고위층의 견해를 대변하는 것으로 알고 절대적으로 신뢰했으며 그는 李(이)대통령을 존경했다.



***李대통령 신임 커 니컬스는 이러한 광범위한 정보망을 통해 대북공작을 여러차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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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침투시키는 요원들은 주로 대한민주청년단 회원들중에서 선발해 교육 시켰는데 이들은 주로 북한에서 살다 월남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었다.나는 선발된 요원들을 교육시켜 북한에 침투시켰는데 이들 가운데는 공산주의자.이중간첩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그러나 이중첩자도 때로는 일정한 목적을 위해 필요한 때가 있었다.

이들 요원들이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은 48년에 발생한 서울고립화 작전이었다.당시 남로당은 서울을 포위하고 남한 전역을 혼란에 빠뜨릴 계획을 진행중에 있었다.남로당에 들어가 있던 우리 요원중 하나가 긴급한 보고서를 보내왔다.』

 

이 보고서는 남로당의 작전이 개시되기 16시간 전에 니컬스에게 접수됐고 그는 즉시 한국경찰과 합동으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서 작전 개시 1시간전에 모든 상황을 종결지었다.검거된 남로당 요원들을 신문한 결과 이들의 계획은 철도및 교량 폭파,도로 봉쇄,정부및 군관계요인 암살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48,49년 우리는 수많은 공산첩자들을 색출해 냈다.소탕작전 과정에서 남로당이 숨기고 있던 몇대의 일본 전투기도 찾아냈다.이 전투기들은 일본군들이 해방직후 버리고 떠난 것으로 기회가 찾아오면 사용할 목적으로 감추어두고 있었던 것 들이다.』 6.25전쟁을 전후해 가장 화려했던 군인 도널드 니컬스는 57년11월 한국을 떠난후 은퇴해 플로리다에서 여생을 살다 92년 사망했다.여러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회고록을 착실히 준비해 그의 활동이 비록 일부나마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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