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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18 16:46
6.25의 니컬스의 회고록..上(상)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177  

***  역사적 사료 (니컬스의 회고록)

 

 

 

 

6.25전쟁기간중 수많은 전설을 남긴 영웅 도널드 니컬스의 회고록 『수많은 사선을 넘어(How many times can I die)』와 니컬스가 소속해 있던 부대의 활동을 담은 『미공군 인문정보 40년사(Air fo rce Humint 40th anniversary,1949~1989)』를 보면 김일성(金日成)체포작전에서부터 전쟁 발발의 예견에 이르기까지 니컬스의 뛰어 난 첩보력은 6.25전쟁의 전세를 유엔군측에 유리하게 뒤바꿔 놓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내용을 살펴보면..



 『아무리 작은 규모의 전쟁에서라도 군인의 전투임무는 결코 한가할 수 없다.나는 때로는 쉽고도 어려운,때로는 거의 불가능한 임무를 수행했다.美(미)공군 첩보부대의 대장으로서 내과거를 회상하면 많은 생각들이 교차한다.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는때도 있지만 내 자신이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증오스럽기까지 한 때도 있었다.』 6.25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도널드 니컬스의첩보원 회고록은 이렇게 시작한다.그의 표현대로 인간이었다는 사실이 증오스러울 만큼 6.25전쟁 기간을 통해 그는 과감하고 위험한 작전을 감행,유엔군이 후퇴를 거듭하던 초반의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  6월25~28일 남침 보고 맥아더가 묵살

 

니컬스의 작전 가운데 가장 과감했던 것을 꼽으라면 단연 김일성 체포작전이다.50년9월18일 인천 상륙작전 이후 북진하던 美(미)제1군단은 10월7일 38선을 돌파했다.미군의 신속한 북진에 김일성은 10월11일『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 하자』는 긴박한 방송연설을 행했다.미군은 북진하면서 인민군의 퇴로를 차단하고 북한의 정치.군부 지도자들을 체포할 목적으로 특별작전을 개시했다.

 

10월20일 김포비행장에서 美(미) 187항공육전대와 공정대 항공기 1백9대가 새카맣게 하늘을 뒤덮은 가운데 평양 후방숙천.순천 지역으로 날아갔다.작전의 목적은 김일성 체포.지상에낙하한 공정대는 수많은 인민군을 체포하고 김일성의 ■ 택을 습격했으나 이미 후방으로 몸을 피한 후였다.

당시 김일성은 이러한 낙하산 부대의 후방 차단을 어느 정도 예견,작전 개시 1주일전 이미 청천강을 넘었다.니컬스도 이같은 정황을 미리 알고 조속한 작전 개시를 주장했으나 협의과정에서 10월20일로 연기됐다.니컬스는 김일성의 집에서 대신 많은 문서와 그가 사용하던 책상.걸상 등을 수집하고 그의 전용 젖소까지 비행기에 싣고 돌아왔다.

6.25전쟁은 니컬스에게 수많은 전공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지만 그의 말년까지 커다란 아쉬움을 간직한 사건이기도 하다.
그의 회고록에 적힌 6.25를 들여다 보자.



『6.25전쟁을 전후해 한국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 과거를 회상하면서 항상 안타까웠던 것은 전쟁의 발발을 막지 못했다는 사실이다.우리는 되묻곤 한다.「왜 우리는 6.25전쟁이 발발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는가」.그러나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실제 전쟁 발발을 정확히 예견했었다.

6.25를 내가 예견한 것은 꽤 미리부터다.6월25일 이전에3개의 각기 다른 보고서를 두달에 걸쳐 상부에 올렸다.마지막 보고서에는 전쟁이 6월25일에서 28일 사이에 발생할 것이라는예측도 적혀있었다.

하지만 맥아더사령부는 나의 보고서를 믿지 않았다.그리고 당시한국에 주둔했던 많은 정보기관 가운데 전쟁 발발을 예견한 것은 우리부대 뿐이었다.이러한 이유로 나의 보고서가 무시된 채 잊혀졌는지도 모른다.』 니컬스는 수많은 첩보원들을 북한의 곳곳에 상주시키는 한편 남한으로 넘어오는 북한주민.귀순자 등의 신문,자신이 직접 나서는 항공 정찰 등을 통해 북한의 전 지역을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알고 있었다.

『내가 그처럼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평소의 활발한 첩보활동에 힘입은 바 크다.나는 자주 항공촬영용 카메라를 들고 북한 상공을 넘나들었다.해주.평강.평양.미림리등 적진의 주요한 곳을 공중에서 촬영하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 다운 장면들을 즐기기도 했다.

이러한 활동 덕분에 나는 적군의 장비와 동태를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다.당시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기는 주로 한국군 조종사가 모는 비무장 L4.L5 군용기를 이용했다.

북한에 침투해 있던 우리부대 요원들은 45년 2차대전 종전 직후까지
8개에 지나지 않았던 북한지역의 비행장이 49년말에는62개로 늘어났다는 중요한 사실을 포착했다.이와 함께 북한군의 전모를 알수 있는 문서를 입수했는데 이 문서는 김일성이 서명한것이었다.



전쟁이 소리없이 다가오고 있던 50년5월 나와 우리 요원들은 북한 조종사(李健淳(리건순)중위)가 남한으로 귀순토록하는 공작에 성공했다.북한 조종사는 소련에서 제작한 일류신-10機(기)를 몰고 넘어왔다.이 조종사를 신문하면서 나는 북한에 대한 매 우 중요한 정보들을 다량 입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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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에 대한 확신은 깊어졌다.당시 일류신機(기)는 미국에 보내져 항공기 기술정보요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전쟁이 터져 영등포 비행장 격납고에 그대로 둔 채 남쪽으로 퇴각했다.』 어쨌든 니컬스의 보고는 묵살됐고 6.25는 정확히 예견한 날에 터졌다.개전 초반에 니컬스가 이룩한 가장 혁혁한 전공은 연합군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탱크의 약점을 파악,이를 효과적으로 분쇄한 것이다.

 

『6월25일부터 같은해 8월3일까지 초반 전세는 소련의 신병기 T-34탱크를 앞세운 북한군의 수적 우세에 밀려 유엔군은 무작정 남쪽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당시 유엔군에 가장 타격을 주었던 것은 T-34탱크였다.이 탱크는 전투기의 집중 포화에도 멈추지 않은 채 전진을 계속해 공포의 대상이었다.

 

당시 이 탱크는 지대지 무기나 공대지 무기로는 제압할 수 없는 것이었다. T-34를 효과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라는명령이 나에게 하달됐다.8월3일 나는 2대의 탱크가 파괴된 채 버려진 장소를 알아냈고 한국군 요원 4명과 함께 적진에 침투했다.현장에 도착하니 3대의 멀쩡한 T-34가 새롭게 배치돼 부서진 탱크를 지키고 있었다.해가 질 무렵까지 기다렸다 우리는 작전을 개시했다.양측의 총알이 수없이 교차되는 속을 뚫고 나와 우리 요원들은 부서진 탱크에 도달,탱크를 움직이는 매뉴얼.무선송수신기.주요 부품등을 뜯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탱크의 뒤쪽 라디에이터 부분이 취약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이 발견은 이후 탱크를 공격,파괴하는데 결정적인 것이었다.작전과정에서 나의 직속 부하인 朴(박)이 북한군의 박격포탄을 맞고 부상했다.그를 후방으로 옮기는데 매우 애를 먹었다.

나의 작전은 성공했고 수집한 정보들은 전세를 바꾸어놓았다.아군기들은 적 탱크의 라디에이터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파괴했고 그 결과 적의 공격 속도는 현저히 저하됐다.자연히 연합군의 사기는 오르고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반격에 나설 수 있었다.』


 

      이상..    下(하)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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