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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9 12:07
87년생 청년 정치인이 87년의 청년들께
 글쓴이 : 지골
조회 : 507  

<87년생 청년 정치인이 87년의 청년들께>
저는 초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입니다. 작년에 정치를 시작했고, 이번 국회는 저의 첫 정기국회입니다. 코로나19 판데믹에 기후재난이 겹치는 엄중한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국민을 대표하는 자긍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대정부질문을 바라보며 제 마음에는 한 가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말로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꿋꿋이 민생과 국정운영에 관해 정책질의하시는 의원님들도 계셨지만, 코로나19 민생대책을 비롯해 중요한 민생 이슈를 다뤄야 했던 소중한 시간의 대부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문제를 둘러싼 정쟁에 허비되었습니다.
저는 1987년생입니다. 제가 태어난 해에 87년 민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21대 국회에는 그 87년 민주화의 주역들께서 많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때 독재 타도를 외치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여러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라는 소중한 제도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탄생시켰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민주화를 위해서 자신의 젊음을 내던졌던 87년의 모든 청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그 거대하고 두려운 독재의 벽을 마주하면서도, 그에 맞서 싸우는 것이 옳기 때문에, 그것이 정의롭기 때문에 그 시대적인 도전과 사명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안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아낌없이 불태우셨을 것입니다.
87년생인 저는 독재의 두려움을 피부로 알지 못합니다. 그 두려움은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여러분만이 아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책과 영상을 본다 해도, 그 두려움을 제가 감히 잘 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두려움을 압니다. 무한한 경쟁 속에 가루가 되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나날이 변화하고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 내 자리는 없을 것 같은 두려움, 온갖 재난과 불평등으로부터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누구를 타도해야 이 두려움이 사라지는지, 알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청년 시절의 젊음을 바쳐 독재에 맞섰듯, 한때 우리를 번영하게 했지만 지금은 지구상 모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소경제에 맞서, 청년들에게 꿈을 빼앗고 인간성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지긋지긋한 불평등에 맞서, 우리를 덮쳐오는 온갖 불확실한 위기들에 맞서 모두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지키기 위해 저 또한 저의 젊음을 걸고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지난 2017년,‘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저 또한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을 때, 그 권력이 지금껏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과제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에 용감히 부딪쳐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것입니까.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 뒤에 숨어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것을 멈추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온몸을 내던졌던 그 젊은 시절의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이 시대의 벽을 부수는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며 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87년생 청년 정치인으로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계신 87년의 청년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지금, 2020년에 태어난 아기들이 20년, 30년 후의 청년이 되어 우리는 알 수 없는 그 시대의 정의로움을 위한 싸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먼저 이 세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십시오.
여러분께서 독재와 싸웠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가 아닙니까? 우리가 불평등에 저항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입니다. 우리가 기후위기에 저항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입니다. 미래를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정치,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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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miky 20-09-19 12:13
   
1987년생도 세월 지나면
기득권인 기성세대가 될거고

또 아래 세대 ㅡ 90년대생, 2000년생들한테 꼰대 취급 받을 것임

세상 일이 그래~~

1987년생 젊은 정치가 패기는  인정ㅡ 앞으로 현실 정치를 더 배우고
더 나은 국가를 만드는데 이바지 해주길 바람

이 정치가 동생이 장애인이던데ㅡ 그쪽으로 법안도 내고 그러면 좋을듯...
강탱구리 20-09-19 12:16
   
기득권자가 되어 누린 기득권이 무엇이며 변화를 가로막은 증거가 무었인가? 이제겨우 권력의 핵심이 된지
3년뿐이요........상대는 권력을 가진 기간이 65년이요......갈길은 멀지만 , 저항은 거세지만 느린 민주적 절차로
변화가 시작됐소........벌써부터 투덜되면 할 말 없소......
     
방랑기사 20-09-19 13:40
   
민주적 절차요? 제가 보기에는 권력의 이동으로 보입니다.
          
강탱구리 20-09-19 13:54
   
민주적 절차를 무시했으면 독재로 회귀...권력의 이동? 사용자의 의지에 따라 달라짐.
          
탈곡마귀 20-09-19 14:25
   
진중권이랑 유재일 그 빙신들이 나불대던 말이군.
탈곡마귀 20-09-19 12:17
   
정의당 장혜영인가? 맞다면 저런 말 할 자격이 없지.
정의는 외면하고 불의에는 같이 동조하는 쓰레기 집단들 인데.
qufaud 20-09-19 13:05
   
지금 기레기 언론과 개검들과 구김당이 하는 짓거릴 보고도
분노할 줄 모르고 엄한데로 화살을 돌리네 썩을,
11억과  2000억에는 왜 콩고물이 떨어질 것 같아 말 못하나?
방랑기사 20-09-19 13:39
   
지금 가장 꼰대는 586 아닌가요
     
탈곡마귀 20-09-19 14:24
   
대한민국 최고 꼰대는 태극기 모독단 애들이지.
아토나온 20-09-19 23:07
   
이런 글을 쓰는 이가 "장혜영"이라는게 어처구니 없다...

본인이야 말로 기득권이 되기 위해 혐호하고 선동하고 이용하는 자의 대표격 아닌가...

병아리 눈꼽만한 공도 없이 무임승차 하면서...
목숨을 걸고 가족 희생하며 미래를 정당잡혀 이 세상을 만든 사람들을 이렇게 힐난하는게...
과연 정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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