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20-08-10 14:26
(이승만시리즈)초등학생들이 구미역을 간 이유? 03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230  

03편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정치적인 동물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사람은 정치를 필요로 한다'는 말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요, 경제적인 동물이다'라는 말과도 상통한다.


국가안에 국민이 있고 그 국가의 대표자. 굳이 비유하자면 대통령은 배의 선장과 같다. 2020년 연말까지 나는 그동안 대한민국 호의 선장이었던 열두 분 대통령의 면모와 삶의 궤적을 내 나름대로 살펴보면..

아무튼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재임 중이나 재임 전이나 퇴임 후로도 백성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인물임에 이론이 없을 것이다. 
말  만년의 이승만 대통령.▲  만년의 이승만 대통령.

 

 

동원된 초등학생



예전 1950년대는 우리나라의 아이들,특히 여자에 들은 놀이터에서 고무줄등으로 놀면서 아래의 노래등을 자주 불렀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한 나라 독립을 위하여
여든 평생 한결같이 몸 바쳐오신
고마우신 이 대통령 우리 대통령
그 이름 길이길이 빛나오리다. …"

 
그 노래 소리가 요란할 그 무렵 학교 상급반 학생들은 오전수업을 중단하고 태극기를 손에 든 채 구미역에 갔다. 그날 경부선 열차를 타고 지나가는 이승만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함이었다. 학생들은 구미역 플랫폼에 정렬해 선 다음,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열차가 지나갈 때 태극기를 마구 흔들었다. 그때 이승만 대통령은 객차 안에서 손을 들어 답했다.

"각하! 저 어린 학생들조차도 각하께서 계속 집권하기를 열렬히 바라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태극기를 흔드는 그 광경은 수행원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의 3선을 바란다는 어린이들의 충정으로 전달됐을 것이다. 아마도 이승만 대통령은 이를 빙자해 3선 개헌의 무리수를 두지 않았을까.



그 시절 서울역 뒤 중림동 길가의 우마차꾼들도 이승만 대통령 3선 출마 지지 관제데모에 한몫을 했다. 대한민국의 민의에는 우의(牛意), 마의(馬意)조차 동원됐다. 여론 왜곡의 극치인 셈이다. 소도 말도 웃을 일이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벌어진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장에서 맥아더와 나란히 선 이승만 대통령(1948. 8. 15.).▲  대한민국 정부수립 기념식장에서 맥아더와 나란히 선 이승만 대통령(1948. 8. 15.).

 

"학원의 자유를 달라"

그 얼마 후 1960년 2월 28일. 정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국은 대구 수성천변 야당 정부통령 후보자 선거 유세장에 학생들이 참석하지 못하게 하려고 일요일에도 등교를 시켰다. 

 

이를 뒤늦게 알아차린 당시 경북고등학교 학생들은 그날 하굣길에 "학생들을 정치도구로 이용치 말라" "학원의 자유를 달라" 등의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했다.



그 시위가 바로 4.19 혁명의 효시가 됐다. 여파는 대구에서 가까운 구미까지 미쳤다. 그래서 시골 중학생들조차도 "부정선거 다시 하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철옹성 같았던 이승만 정권이 어린 학생들의 시위에 무너진 하나의 실례라고 하겠다.


마침내 이승만 대통령은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4.19 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났다. 남산공원의 이승만 동상은 어느새 시위대의 쇠사슬에 묶여 종로로, 을지로로 끌려 다녔다. 이승만 대통령 부부는 더 이상 이 땅에 살지 못하고 하와이로 망명했다.

 

그때 권좌 언저리 사람들과 일부 언론은 이렇게 논평했다. '이승만 대통령은 고령으로 3.15선거가 부정인 줄 몰랐다' 또는 '인의 장막으로 민심이 제대로 대통령에게 전달되지 못했다'라고. 이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그 말은 구차한 변명이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그 모든 것을 꿰뚫고 있었으면서도 모른 척했다. 또한 당신은 집권 연장을 위해 '3인조5인조 공개투표' '완장부대 활용' 등의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부정선거를 저질렀다.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그래서 헌법까지 고친 아주 나쁜 선례를 헌정사에 남겼다. 

 

 이승만 대통령이 중앙청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립1주년 기념식장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1949. 8. 15.).▲  이승만 대통령이 중앙청 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독립1주년 기념식장에서 경축사를 하고

 

 

이승만, 그는 대단히 노회하고 교활했다. 이 나라 시민들을 위해 민주주의의 씨앗을 뿌린 어진 순교자는 아니었다. 당신은 전주 이씨 양녕대군 16대 후손이라는 선민의식으로 왕조시대처럼 백성 위에 군림했다. 반민주적 인물이었다.



아무튼 대한민국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정사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운 장본인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이는 우리 현대사의 불명예요, 최대 비극이다.

 

초대 대통령의 권력욕으로 대한민국 헌정 질서는 혼란스러웠고, 이후 후임 대통령에게 '집권연장을 위해 개헌해도 된다'는 나쁜 선례를 남겼다. 그 결과 대한민국 헌법은 누더기처럼 기워졌다.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이라는 거룩한 명예에 스스로 먹칠을 한 이가 바로 이승만이었다.

 

 

           이상..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강호한비광 20-08-10 14:41
   
초대 대통령으로 ㄱㅐ만도 못한 색히를 뽑았죠.
저 색히가 집권하기 위해, 김구선생의 암살을 지시한 새끼가 틀림없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0590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602
218402 젊을때 알바경험...댓글이 쓰여서 지우지도 못하고... 다… (2) 드림케스트 05-27 424
218401 속보]한은, 올 성장률 전망치 4.0%로 대폭 상향 (2) 강탱구리 05-27 483
218400 동북 아시아 중국몽 꿈동이들....... (1) 강탱구리 05-27 458
218399 리얼미터/ 여론조사 (5) 강탱구리 05-27 782
218398 조선일보 꼬붕 뉴시스 여론조사 검군 05-27 527
218397 코로나 대처 세계 순위 ... (10) 강탱구리 05-27 582
218396 네까짓 것들이 그렇지 뭐 (7) 달의몰락 05-27 427
218395 저 천박한 아이디를 어찌할꼬 (5) 빙어사냥 05-27 425
218394 윤석열 또 대선지지율 1위 (8) OO효수 05-27 523
218393 이전투구 국짐당 당대표 선거...... (5) 강탱구리 05-27 427
218392 하락세 윤석열 30.5%, 상승세 이재명 25.3%... 이낙연 반등 11… (2) 파연 05-27 450
218391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의 위엄 (2) VㅏJㅏZㅣ 05-27 494
218390 공수처 1호는 이 의혹이 됐어야 (3) VㅏJㅏZㅣ 05-27 502
218389 역대급 막장 방송 (6) VㅏJㅏZㅣ 05-27 753
218388 김오수 웃기네 (11) ijkljklmin 05-27 840
218387 아베, "한국에 대해 꽉 참아..日 명예훼손" 주장 (7) 수퍼밀가루 05-27 1133
218386 (펌)문재인 대통령 방미후,얼마나 신속하고 빠르게 움직… (12) 나물반찬 05-27 1076
218385 미국 부통령 악수 후 손 닦은 사건 일본에서도 보도 (10) 문솔이니 05-26 780
218384 필리핀에서도 핫한 한류 (6) VㅏJㅏZㅣ 05-26 836
218383 최경영 기자..G7관련 속보가 있는 것 같다........ (3) 강탱구리 05-26 968
218382 베충이들 근래 밥 맛 떨어지는 일 많네 (4) draw 05-26 564
218381 (뉴스펌) 송영길 "윤석열 파일 차곡차곡 준비" (5) 나물반찬 05-26 845
218380 (딴지펌)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올린 문프 사진 (7) 나물반찬 05-26 1166
218379 김오수와 조남관의 상전벽해 (6) 임펙트 05-26 707
218378 조선족 테라포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강탱구리 05-26 78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