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upinews.kr/newsView/upi202007290084
〈UPI뉴스〉는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이하 대북송금 특검)의 수사기록과 공판 증거목록 등을 입수, 전수조사해
'이면 합의서'(이하 4·8 경제협력 합의서)의 존재 및 위조 여부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우선 남과 북이 그동안 주고받은 각종 합의서의 양식에 비추어볼 때 4·8 경제협력
합의서는 십중팔구 가짜일 가능성이 크다.
통상 남과 북은 합의서를 2부 작성해 1부씩 나눠 갖는다. 남측본과 북측본의 차이는
그 내용이 아니라 형식에 있다. 즉, 남측본은 "남과 북은"으로 합의서가 시작하는 반면에,
북측본은 "북과 남은"으로 시작한다.
그런데 4·8 경제협력 합의서 본문을 보면 "25억딸라" 또는 "5억딸라분"이라고 표기돼 있다.
딸라는 북측에서 쓰는 표기다. 남측에선 '4딸라'로 유명해진 탤런트 김영철씨를 빼곤 문서에
'달러' 또는 '불(佛)'을 쓴다. 결국 북측본이라는 이야기다.
북측에 있어야 할 합의서가 청문회장에 등장한 것이다. 오히려 이 합의서를 제공한 자가
북측과 내통했다는 것이 '합리적 의심'에 가깝다.
북측과 현대측이 체결한 합의서라면 북측 용어를 그대로 쓸 순 있다. 하지만 이는
민간 문서이므로 거기에는 박지원 특사의 서명이 있을 수 없다.
어떻게 누구한테서 언제 입수했는지 주호영은 밝혀라...
이거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