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20-06-04 22:02
북한은 광복을 '쟁취'했다고 하는 이유가.? 03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319  

***  전민항쟁 준비단계


 

**  항일유격구와 항일유격대


 

 

그렇다면 만주지역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이 본격적으로 전민항쟁을 준비했던 과정은 어떠했을까?

 

“20세기 우리역사”, “한국근현대민족해방운동사” 등 현재까지 한국에서 발간된 역사책들에 토대하여 그 과정을 살펴보겠다.

 

우선 전민항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상비무력 즉, 군대부터 꾸려야 했다.

 

사회주의계열 독립운동가들은 1931년 12월 연길현 명월구 (현 명월진, 明月?)에서 조선독립과 사회주의를 지향하는 군대를 꾸릴 것을 결정했다. (이재화, “한국근현대민족해방운동사항일무장투쟁사편”, 백산서당, 94쪽.)

 

회의에서는 원산총파업, 광주학생운동 등 반일투쟁이 세차게 일어나고 있는 정세에 맞춰 만주지역에서는 유격군(독립군) 및 유격구(해방구)를 꾸리기로 결정했다.

 

1932년~1933년 당시에는 일제가 만주를 침략하고 만주국을 세우면서 만주지역의 통치권력이 일종의 공백기를 겪던 시기였다.

 

1931년 10월 중국공산당도 ‘만주 병사공작에 관한 지시’를 내려 만주지역 반일대중을 중심으로 유격대를 창건하고 유격구를 개척할 것을 지시한 바 있었다. (강만길, “20세기 우리역사”, 창작과비평사, 1999,136~146쪽.)

 

따라서 만주지역 조선인들은 중국인들과 함께 연합하여 유격구와 유격대를 꾸렸다.

 

1932년 4월 안도현에서 김일성 대장(훗날의 김일성 주석)이 주도하는 반일인민유격대가 창건되었다. (이정식, 스칼라피노, “한국공산주의운동사 Ⅰ”, 돌베개, 1986, 278쪽.)

 

안도현에서 반일인민유격대가 꾸려졌다는 기념비. ⓒ이창기


북한에서는 이 날을 건군절로 기념해왔다. (올해 북한은 건군절을 조선인민군 창건일인 2월 8일로 변경하였다.)

 

반일인민유격대는 자체로 칼, 창, 곤봉, 고춧가루폭탄, 화약 등을 제조했고 이것을 이용하여 일제의 현대적인 무기들을 빼앗아 스스로를 무장했다.

 

안도에서 인민유격대가 창건된 후 연길, 화룡, 왕청, 훈춘 등 각 현에서 현 단위의 항일유격대가 꾸려졌다.

 

이 지역들은 대부분 조선 북부 국경과 인접한 동만주지대였다.

 

1933년 말 동만주 지역 항일유격대의 민족별 구성은, 조선인 565명, 중국인 16명으로 총 600명 규모를 유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정식, 스칼라피노, “한국공산주의운동사 Ⅰ”, 돌베개, 1986, 226쪽.)

 

유격대는 중국공산당과 협력 하에 동만주지역 조선인들이 많이 살던 왕우구·소왕청·석인구·대황구·연통라자 등을 유격구로 형성했다.

처창즈의 항일유격근거지 기념비 ⓒ이창기


유격구는 급격히 확대되어 1933년 말, 13개의 고정된 해방구로 발전했으며, 총 3만 여 명의 인구를 포용할 만큼 크게 성장·발전했다고 한다.


유격구에서 유명했던 어린
항일투사 김금녀(금순)의
모습. ⓒ이창기


유격구에서는 인민혁명정부가 주민들을 대중단체로 묶고 끊임없이 반일교양사업을 진행했고 유격대의 확장에 큰 기여를 했다고 한다.

 

유격구는 해방된 사회의 원형을 실현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독립투쟁에 대한 확신을 주는 역할을 했다.

 

참고) 인민혁명정부 정강 (이재화, “한국근현대민족해방운동사항일무장투쟁사편”, 백산서당, 134쪽.)

 

****  인민혁명정부 통제구역 내에 있는 모든 노동자, 농민, 유격대병사·지휘관 및 학생, 상인 기타의 반일, 반만, 반제 대중 및 그들의 가족을, 남녀, 종족, 종교·신앙의 차별 없이 모두 평등하게 혁명정부의 공민으로서 평등권을 가지며 16세 이상은 모두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는다. (단 매국적 민족반역자, 일본제국주의 및 괴뢰만주국의 앞잡이, 반혁명분자에게는 선거권·피선거권이 없고 정치적 자유도 없다. )


**  일본 및 모든 제국주의와 매국노의 은행, 철도, 광산, 기업소, 토지 및 기타의 재산을 몰수하여 반일군비로 충당하며 일부분은 빈곤한 인민에게 분배한다.


** 일본에 반대하는 모든 피압박민족과 공동전선을 결성한다.


**  인민의 무장으로 반만항일을 행한다.


**  가렴잡세를 폐지하고 통일누진세제를 실시한다.


**  언론, 출판, 집회, 결사, 독서 및 스트라이크(파업)의 자유를 보장한다.


**   8시간 노동제와 최저임금제를 실시하고 실업자 및 이재민을 구제한다.


**  소작농민에게 2·8 소작제를 실시한다. (20% 지주, 80% 농민)


**  소수민족의 자결권을 확립한다.

 

또한 유격대 인원이 보충되고 군사훈련, 학습, 휴식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줌으로써 반일인민유격대가 급격히 성장할 수 있도록 보장했다.


인민혁명정부가 꾸려진 유격근거지임을 표시한 기념비 ⓒ이창기


***  조선인민혁명군과 동북항일연군

 

1934년 3월 각 지방의 유격대들은 조선인민혁명군을 결성했다. (장세윤, “1930년대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 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41~145쪽. 한국 역사학계에서 낸 이 책에 따르면 조선인민혁명군의 존재에 대해, 1930년대 전반기 일부 중국인들 사이에서 확인된다고 한다.)

 

한국 학계에서는 조선인민혁명군이 만주지역에 살던 우리 민족이 대거 참여해 성립한 부대로 동북인민혁명군 제2군 독립사(독립사단)이라고 보고 있다. (강만길, “20세기 우리역사”, 창작과비평사, 1999,136~146쪽.)

 

동북인민혁명군은 중국공산당이 1933년 “1월서한”을 채택하면서 동만주·남만주·북만주 등지에서 활동하던 유격대들을 개편한 연합군이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2~3개의 독립연대로 편성된 수개의 독립사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반일인민유격대가 최초로 세워진 지 2여 년 만에 일종의 정규 군대 정형을 갖추게 된 것이다.

 

장세윤의 “1930년대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조선인민혁명군 규모가 3천명이었다고 한다.

 

3개 소대가 1개 중대로, 3개 중대가 1개 대대로, 3개 대대가 1대 연대로 편성되었고 중대마다 정치지도원, 대대, 연대에는 정치위원이 있었고 사단 및 군에는 정치부가 있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이후 여러 전적을 쌓았는데 1934년 6월 만주지역 중국인부대인 구국군과 함께 연대하여 라자구 시내를 해방시키기도 했다.

 

또한 1934년 9월 탄광노동자들의 집결지인 연길현 노항구로의 진공작전으로 도시를 일시에 해방시키는 전적을 쌓기도 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1934년 10월~1935년 초까지 북만주로의 원정을 진행한 후 1935년 요영구회의에서 유격구를 해산하고 더 넓은 지대로 진출하여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벌일 것을 결정한다.

 

이후 조선인민혁명군은 백두산지구 유격구를 새롭게 건설하고 국경지대에서 무장투쟁을 전개해 나갔다.

 

1937년 6월에는 압록강을 건너 조선 갑산군 보천보를 공격하여 국내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강만길, “20세기 우리역사”, 창작과비평사, 1999,136~146쪽.)


(보천보전투)소식을 전한 동아일보.


한편 1936년 2월 중국공산당이 “동북항일연군 군대 편제를 통일할 것에 관한 선언”을 발표하면서 동북지역 무장조직들이 통합되어 동북항일연군 제1군부터 제11군으로 편성되었다.

 

동북항일연군 주요간부 저우바오중(주보중)이 쓴 “저우바오중문선”(1987, 51쪽)에 따르면 “항일연군 제2군은 동시에 ‘조선인민혁명군’이었다”고 되어 있다. (장세윤, “1930년대 만주지역 항일무장투쟁”, 한국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41~145쪽. “재만한인들이 대거 참여해 성립된 이 부대를 중국인들도 경우에 따라 ‘조선인민혁명군’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었던 것이다.”고 적혀 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훗날 동북항일연군 제1군과 제2군을 합쳐 편성된 제1로군(양징우 총사령)에 배치되었다.


 

 

이상..         04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막둥이 20-06-04 22:05
   
제가 게시판에 안온지 오래 됐는데 또 보니 반갑네요 ..변함 없군요..ㅎ

댓글 달아 주는 분도 별루 읍을끼고.. 그런데 이 연재는 언제 끝남요? ㅋㅋㅋㅋ
구급센타 20-06-04 22:24
   
개인적인 생각인데 동아시아게시판이 더 어울릴듯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0409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564
17852 (영상펌) D-1, 당신의 한 표가 필요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1) 나물반찬 04-06 257
17851 왜 1년만에 국민들이 등 돌렸는지 생각해봐라 (4) OO효수 04-07 257
17850 이번 선거는 사전투표 먼저 개표했다네요 (2) 냉분 04-08 257
17849 대깨문아 한명숙이나 구해봐라.... ㅋㅋ (3) 회개하여라 04-08 257
17848 강남구 시민 심리...... (8) 강탱구리 04-09 257
17847 대장부는 더듬어 간당간당 잠룡.. 한 때는 가생퍽 04-11 257
17846 문재인 자진하야 요구 청원글 등장 (6) 청량고추 04-11 257
17845 윤석열 4시간 노동 회동 이준석 2시간 생각나네 (1) 포스원11 04-13 257
17844 황교안은 박근혜 7시간을 왜 봉인했나? (3) 7ㅏZㅏ 04-16 257
17843 文 “반도체 공급망, 우리가 주도” (7) 자유와번영 04-16 257
17842 미국말 잘들을 강아지가 되어줄게 윤석열이긴 하지 (5) 전사짱나긔 04-17 257
17841 대한민국 메르스.신종 풀루 세계 순위..... 강탱구리 04-18 257
17840 친일파와 빨갱이 행적을 모두가진 두얼굴의 남자 박정희… (2) 폭커 04-21 257
17839 오또 = 생퍽이 포경쇼중... (16) 진명2 04-24 257
17838 하 정말 대깨문 여러분 이곳은 정게입니다. (6) 오또k 04-25 257
17837 한국백신 개발 할 거라고 하던 대통령이 있다던데요 (10) 문솔이니 04-29 257
17836 상생형 일자리 예산 51조 중 49.5조 전라도에 투하 (11) OO효수 04-30 257
17835 돈으로 청년 표심 사려는 대권주자들 행태는 청년 모욕… (36) 실제상황 05-07 257
17834 예상대로 현실부정의 몸부림을 치는 벌거지들 (2) 검군 05-22 257
17833 . (7) 하늘2 11-24 256
17832 새밥통분들 좀 지나면 더 확실해지고 더 지나면 더 명확… 호두룩 10-25 256
17831 문재인의 세월호 2차 특조위 구성을 격하게 환영한다 펀치 03-11 256
17830 장미 대선의 프레임 (2) bigrio 03-15 256
17829 문재인 토론 하이라이트 (1) 박속닌 04-07 256
17828 좌파가 사드를 반대한건 한국을 중공의 둥펑미사일로 소… 미츠하 02-05 256
 <  8031  8032  8033  8034  8035  8036  8037  8038  8039  80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