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9&aid=0004585673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된 윤희숙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일한 여성 경제학자다. 지난 26일 인터뷰에서 윤 의원은 "지역구 사업이나 민원보다 정책의 큰 그림, 좋은 국가 정책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더 많이 들었다. 서초구를 자랑스럽게 만들어 달라는 의미로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다소 의외의 설명이었다. 보통은 지역 우선주의적인 요청을 들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학력 수준이 높아서 그런지 재정이 쓰이는 방식에 대해서도 이해가 높고, 현재 정책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 분이 서초구 유권자 중에 많다"고 설명했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윤 의원은 신중하게 봐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의원은 "'사람이 죽어 가면 빚을 내서라도 살려야 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발언)'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돈을 쓰는 방식이 옳은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감 있는 정부라면 이 돈으로 자영업자 파산 방지 비전을 제시할 수도 있다. 다른 사람 인생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인데, 이런 시각은 죽어 있다"며 "지금 정부가 하는 일은 아픈 상태인 사람에게 수술비를 주는 게 아니라 1등급 병실비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에서 나온 '기본소득' 도입 주장에 대해 "기본소득이 지금 세태를 대표하는 질문이냐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기본소득을 통한 '결과의 평등'이 아닌 '기회의 평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소득·저소득 계층 대물림이 이뤄지다 보니 나은 삶에 대한 의지가 점점 없어지는 추세다. 기회의 문이 닫힌 꼴"이라며 "기회의 문을 열어야 순환 사회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의 나라가 아니라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시 서초구 주민들은 수준 높고 경제를 잘아는 주민들답게
뛰어난 인재를 국회로 보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