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news.imbc.com/replay/2018/nwtoday/article/4607512_30187.html
지난 2016년 4월 중국 저장성 류경식당의 지배인으로 일하다 종업원 12명을 데리고 집단으로 탈북했던 허강일 씨.
허 씨는 MBC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데려온 종업원들은 최종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몰랐다고 털어놨습니다.
[허강일/당시 류경식당 지배인]
(다른 종업원 분들은 한국으로 오는 건지 모르고 따라오셨다고?)
"그러니까 제가 더 힘들었죠. 모르는 사람을 속여가지고 오려니까 얼마나 더 힘들어"
애초 국정원 정보원으로 일했던 자신만 탈북하려 했지만 국정원의 협박 탓에 종업원들까지 탈북에 끌어들였다는 겁니다.
탈북 시기도 총선에 맞춰 무리하게 앞당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허강일/당시 류경식당 지배인]
"5월 30일로 계획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 거예요. 4월 3일 날 밤쯤에. 4월 5일 날 무조건 들어오라는 거예요. 갑자기 박근혜 대통령이 비준해서 상황이 어떤지 계속 보고 드려야 되는 상황이래요. 안 되면 자기나 윗분들이 죽는다고 하면서 살려달라고 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