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is.com/view/?id=NISX20200520_0001030639&cID=10301&pID=10300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모든 정황은 한 전 총리가 검찰 강압수사와 사법농단 피해자임을 가리킨다"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총리 사건의 진실이 10년 만에 밝혀지고 있다. 한만호씨의 옥중 비망록을 보고 많은 국민들께서 충격을 받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총리는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9억여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기소돼 지난 2015년 8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3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가 한씨의 비망록을 공개하면서 여권에서는 '한명숙 재조사론'이 제기되고 있다. 한씨는 비망록에서 한 전 총리가 아니라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 정치인에게 뇌물을 줬는데 검찰의 강요로 거짓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