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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 화상 입은 윤상원 열사..자상의 의미는?
이날 도청에 투입된 병력만 공수부대원 8백70여 명. 진압작전 중에 도청과 도청 앞 YWCA 안에 남아있던 시민군 17명이 군의 총탄 등에 숨졌습니다.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의 시신은 그날의 참상을 똑똑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상반신 전체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아랫배엔 흉기로 크게 베였습니다. 가족들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신 상태는 끔찍했습니다. 검찰 조서에는 화상을 입은 후에 자상이 생긴 걸로 추정된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화상으로 쓰러진 윤 씨의 시신을 누군가 훼손했을 가능성도 남아있습니다.
윤상원 열사의 동생 윤정희 씨는 "처음에 우리가 시체를 못 찾았어요. 시신을 보니까 머리도 터지고 화상을 입어버렸어요. 그래서 마음 아파요. 두 번 죽였잖아요."라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