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월 17일 자정 비상계염 전국확대 조치가 있었을 때
서울 지역에서 대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공수부대와 장갑차에 맞섰더라면
광주 시민들이 고립된 채 무참하게 희생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당시 휴교령에 대비한 행동 지침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상계엄 전국확대 조치에 숨 죽이고 있었던 대학생들은
그 부채의식 때문에 1980년대 목숨을 건 민주화운동에 나섰던 것입니다.
비록 그 피어린 투쟁을 바탕으로 민주화를 이루었지만
40년이 흐른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으로 가슴이 무너져 내리고
죽을 때까지 희생당한 광주 시민들에 대한 부채의식을 내려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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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80년 5월 15일, 서울 지역 대학생들이 민주화 요구 시위를 벌이다 퇴각한 이른바 '서울역 회군'을 언급하며 광주 시민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광주 시민들이 정말 외롭게 계엄군하고 맞서게 된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 사실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고…당시 민주화운동 세력들 모두가 광주에 대한 어떤 부채의식, 그것을 늘 가지고 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