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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7 15:47
정치적이지 않고 오직 (진실,사실적인 김일성 인생,역사) 30편..
 글쓴이 : 돌통
조회 : 266  

29편에 이어서~~

 

 

***  정치위원에 임명되다




한편 김은식이 죽고 나서 왕청유격대는 한동안 정치위원에 임명할 만한 적임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었다. 유격대의 정치위원이 되자면 우선 무엇보다도 정치적 사상성도 좋아야 하겠지만 김은식처럼 최소한 대성중학교에서 공부를 하였을 정도의 학력은 있어야 했다.

 

그리고 구국군이 판을 치고 있는 왕청 땅에서 중국인 못지않게 중국말을 잘하는 것도 아주 주요한 필수조건의 하나이기도 했다.
문제는 왕청유격대의 대원들은 대부분이 문맹자들이었고 특히 중국말을 할 줄 몰랐다. 더욱이 중국 글자를 아는 사람은 대대장 양성룡까지 포함하여 유격대에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비단 왕청유격대뿐만이 아니었다. 후에 제3군으로 전근하였던 김정순은 군부‘피복창’(被服場)에서 중국인 대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었는데 그 대원들도 모두 자기 이름자 석 자만 알 뿐 중국 글을 모르는 문맹자들이었다. 심지어 상부로부터 편지를 한 통 전달받아도 편지에 무슨 내용을 썼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기가 막힌 것은 우리에게 편지를 전해주었던 군부 유수처(留守處)의 교통원도 문맹자여서 편지를 읽을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어 내가 직접 그 교통원을 따라 군부 유수처까지 왕복 백팔십리 길을 달려가서 편지내용을 알아가지고 오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상에서 알 수 있는 바 당시 유격대에서는 글 몇 자 정도를 읽을 수 있는 소학교 학력자만 되어도 이만저만한 보배로 간주되는 게 아닐 때였다. 더구나 간도지방에서 항일 민족교육의 요람으로 불리는 대성중학교에서 공부하였던 김은식 같은 젊은 유격대 간부를 다시 만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때 오의성의 구국군에서 선전처장으로 활동하다가 얼마 전에 왕청현위원회로 전근하여 선전부장을 담임하고 있었던 왕윤성(王潤成)은 문득 이용국과 김명균에게 말했다.
“김은식을 대신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 구국군에 연락해야 합니다.”


왕윤성의 말에 현위원회 당직자들은 모두 귀가 솔깃해졌다.
“어떤 동무인데 말입니까?”
“아마 나이는 김은식 동무보다도 몇 살 더 어릴 것입니다. 그러나 결코 보통내기가 아닙니다. 공부도 아주 많이 한 젊은 동무입니다.”


왕윤성은 바로 김성주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김은식처럼 역시 대성중학교에 다녔습니까?”
이렇게 묻는 사람도 있었다. 왕윤성은 웃으면서 머리를 가로저었다.
“대성중학교가 아니고 길림에서 전문적으로 중국학교를 다닌 동무인데 열세 살 때 벌써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이 세운 군사학교에서도 공부하였고 후에는 또 반동군벌에게 체포되어 길림에서 감옥살이도 하였답니다.”


“아, 그렇다면 나이는 젊은데 혁명가로서의 저력은 대단하군요.”
“나도 사실은 구국군에서 사업할 때 진한장 동무한테서 소개받아 알게 되었는데 진한장 동무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단짝친구더군요. 중국말을 어떻게나 잘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완전히 중국인인 줄 압니다. 후에 김광진(金光振, 金根) 동무도 그와 만나보았는데 아주 높이 평가합디다.”


왕윤성이 이때 김근의 이름까지 곁들인 것은 이유가 있었다.


1927년 10월에 영안으로 피신하였던 김은식을 데리고 다시 왕청으로 나왔던 사람이 바로 김근이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김근은 김명균과 함께 왕청유격대를 조직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던 왕청유격대의 창건자 가운데 한 사람이기도 하였다. 더욱이 김근은 길림공업학교와 남경대학에까지 입학하여 공부하였던 적이 있는 간도의 조선인 혁명가들 속에서는 가장 중국어에 뛰어난 최고 학력자였다.


김은식이 대성중학교에서 중퇴하였던 그 이듬해에 대성중학교에 와서 교사로 취직하기도 했던 김근은 1930년 2월에 제자 주덕해(朱德海)를 데리고 영안으로 갔다.

 

여기서 그는 중국 공산당에 가입하였고 중국 공산당 길동국의 파견을 받고 다시 왕청으로 나와 나자구 군사위원회를 조직하고 중국 공산당 왕청현위원회를 도와 유격대를 창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초 왕청유격대가 방금 조직되었을 때 대장과 정치위원은 각기 김명균과 김근이 갈라서 맡을 계획이었으나 1931년 여름에 김근은 길동국의 소환을 받고 다시 영안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영안현위원회를 도와 북만노농의용대(北滿老農義勇隊)를 조직하라는 임무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 의용대가 바로 영안유격대의 전신이었다.


김성주가 소만국경으로 왕덕림의 구국군 총부를 뒤쫓아 가고 있을 때 영안유격대는 김근의 인솔하에 완완구에서 단산자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완완구에는 연락원을 한 사람 남겨두어 혹시라도 김성주가 찾아오면 데리고 단산자 쪽으로 나오라고 임무를 주었다.

 

 

 이상..                31편에서 계속~~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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