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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현역의원인 김 후보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단연 '막말 논란'이었다. 김 후보는 2016년 '촛불 정국' 당시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는 발언으로 촛불로 나타난 민심을 평가절하하는 등 20대 국회에서 거친 언행으로 자주 논란에 휩싸이는 인물 중 하나였다.
조 씨는 "김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편향된 시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서 싫다. 촛불혁명을 너무 폄하하는 것 같아서 김 후보를 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씨 역시 "촛불시위에도 어떻게 그렇게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정치를 하고 있는지 이상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김 후보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20대인 민선영(24) 씨는 허 후보에 대한 호감을 표한 반면 김 후보에 대해서는 "막말 때문에 더 비호감이 돼서 안 좋게 보는 시선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세월호 참사를 당했던 희생자들이 저랑 동갑인데 그런 막말들이 더 어이가 없었고 싫어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