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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시당은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긍정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훈풍'이 불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당은 전체 서울 선거구 49곳 가운데 승리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지역을 33곳으로 보고 있다. 상대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린 '우세' 지역과 유의미한 격차를 보이지만 안심할 수만은 없는 '경합우세' 지역을 합친 숫자다.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경합' 지역은 7곳, 힘에 부치는 싸움을 하고 있는 '경합열세'·'열세' 지역은 9곳으로 각각 추계했다.
총선일까지 남은 7일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대보다 높은 성적표를 받아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우선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강북벨트'는 여전히 단단한 우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북갑(천준호)·강북을(박용진)·중랑갑(서영교)·중랑을(박홍근)·성북갑(김영배)·성북을(기동민)·도봉갑(인재근)·도봉을(오기형)·은평갑(박주민)·은평을(강병원), 노원병(김성환)·노원을(우원식)·노원갑(고용진)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통합당과 강하게 맞붙은 '격전지'의 경우 전반적인 상승세가 체감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서울 종로의 이낙연 후보는 우세 분위기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 중이다.
서울 광진을에서 통합당 오세훈 후보와 경쟁하는 고민정 후보, 동작을에서 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겨루는 이수진 후보도 승리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해볼 만한 승부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후보의 서울 구로을, 통합당 이성헌 후보와 6번째로 맞붙는 우상호 후보의 서울 서대문갑은 '우세'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교적 안정적인 우세 분위기를 이어왔다고 자평해온 관악갑(유기홍)의 경우 '세대비하' 발언이 논란이 된 통합당 김대호 후보의 제명이 결정되면서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곳은 유 후보와 김 후보, 무소속 김성식 후보와의 3파전 양상이었다.
서울시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전반적인 지역구 분위기는 상승세"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 이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