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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민주당 강세 속 경합지역 기대...민생·무소속 선전이 변수
강원권, 통합당 수성 노려...민주당 도전 선거될 듯
제주권, 민주당 수성 노려...통합당, 1곳 승리 목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주 정도 남겨둔 1일 전국 총253개 선거구(비례대표 제외) 가운데 총 28석이 걸려 있는 호남권에서 민주당은 절대적 압승을, 통합당은 현재로선 별다른 대안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민생당과 무소속 출마자들의 선전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통적으로 강세 지역인 호남권에서 28석 모두 싹쓸이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통합당이 강세인 강원 지역에선 이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결의도 보이고 있다. 3석이 걸린 제주지역에서는 수성이 목표다.
반면, 통합당은 강원에서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는 결의와 제주에서는 1곳이라도 승리해야 한다는 절박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호남권, 민주당 28곳 중 24곳 목표 vs 민생당 최소 5석 확보 목표
민주당은 호남권(28곳) 중 8석이 걸려 있는 광주에 대해서는 전 지역 모두 자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외 전남·북 지역에 대해서는 4곳 정도를 경합 또는 열세 지역으로 분석했다.
민생당은 호남권에서 최소 5∼6곳 확보가 무난하다고 분석했다. 대표의원 격이 박지원 의원이 출마한 목포와 고흥·보성·장성·강진 지역구와 장병완·천정배 등 현역 의원이 출마한 광주 동·남갑과 서을 지역구를 경합지역으로 분류했다.
전남 영암·무안·신안(이윤석), 해남·완도·진도(윤영일)와 전북 전주병(정동영), 정읍·고창(유성엽) 등 의원이 포진한 지역구 역시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 강원·제주권, 통합당 강원 사수 목표 vs 민주당 제주 수성·강원 도전
21대 총선에서 강원권엔 총 8석이 걸려 있다. 통합당이 이 지역에서 전통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접전 지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질 분위기다.
민주당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를 원주갑 지역구에 출마시켰다. 또한 검사 출신의 현역인 송기헌 의원을 원주을에 포진했다. 그리고 춘천·철원·화천·양구갑(허영)과 동지역구 양구을(정만호) 등도 경합 또는 우세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3석이 놓인 제주 지역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자당 우세를, 통합당은 일부 지역을 경합으로 보고 변수가 있다면 승리도 가능한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갑(송재호), 제주을(오영훈), 서귀포(위성곤) 등 3곳 모두를 우세 지역으로 분석했다.
강창일 현역 민주당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후보들의 결전장이 된 제주시갑은 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통합당 장성철 후보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제주 언론 4개사 공동여론조사 결과, 제주지역 선거구 3곳 모두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곳은 오차범위 밖 초강세, 1곳은 오차범위 내 강세였다.
제주투데이, 제주일보, KCTV제주방송, 헤드라인제주 등 언론 4사는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8~29일 해당 지역별로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여명을 상대로 전화면접 조사해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송재호 후보가 34.8%. 장성철 후보가 28.0%로 송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제주시을 선거구에선 민주당 오영훈당 후보가 49.9%로, 통합당 부상일 후보(28.9%)를 21%p 차로 크게 앞섰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민주당 현역의원인 위성곤 후보가 48.5%, 강경필 통합당 후보(29.3%)를 19.2%p 차로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83%)와 유선 RDD(17%)를 결합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1천514명(제주갑 505명·제주을 502명·서귀포 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선거구에 따라 18.9~20.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