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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팽팽한 접접 예상...6∼10개 경합지역 선전에 기대
민주당 12곳 vs 통합당 11곳 우세 점쳐...당일까지 예상 어려워
세종, 민주당 우세...통합당 추격도 만만찮아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2주 정도 남겨둔 1일 전국 총253개 선거구(비례대표 제외) 가운데 총 28석이 걸려 있는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자체 분석 결과로 팽팽한 접전을 예상하고 있다.
양당 모두 경합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6∼10개 지역구에서의 선전이 충청권 맹주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임을 인정한 셈이다.
민주당은 충청권 28개 지역구에서 우세 지역으로 12곳을, 경합 지역으로 10곳 그리고 6곳을 열세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통합당은 우세 지역에 11곳, 경합 지역에 5곳 그리고 11곳을 열세 지역으로 꼽았다.
7석이 걸린 대전에서 민주당은 박병석·박범계·조승래·이상민 등 현역 의원을 내세운 대전서갑·서을과 유성갑·을 등에선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황운하 전 대전경찰서장이 나선 중 지역구와 대덕(박영순) 지역구는 접전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통합당은 대전에서 이장우·이은권·정용기 등 3명의 현역의원이 출마한 대전동·중과 대덕 3곳을 우세 지역으로 꼽았다.
지난달 29일 29일 대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사와 <금강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이틀간 이 지역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황운하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40.9%, 이은권 통합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의견이 39.6%로 격차가 1.3%p에 불과해 초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가능성에서도 42.5%가 황운하 후보를, 42.4%가 이은권 후보를 꼽아 격차가 0.1%p에 불과해 예측불허였다. '잘 모르겠다'는 9.3%, 기타후보 3.3%, 없음 2.5%였다.
조사는 유·무선 혼용(무선 가상번호 80%, 유선 RDD 20%) ARS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은 10.8%(무선 16.9%, 유선 4.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주당은 선거구가 2곳인 세종에선 자당이 모두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통합당은 세종갑과 세종을 2곳 모두 열세로 분류하고 있지만 김병준·김중로 후보가 점차 간격을 좁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석이 걸린 충북지역은 민주당이 3곳을 우세 지역, 2곳을 경합 또는 우세로 분류했다. 통합당은 4곳을 우세 지역, 4곳을 경합 지역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충북 청주서원(이장섭), 청주흥덕(도종환), 청주청원(변재일) 지역구 등은 안정권으로 보고 있고, 제천·단양(이후삼), 충주(김경욱) 지역구는 경합이지만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통합당은 박덕흠·이종배·경대수 등 현역 의원이 포진한 보은·옥천·영동·괴산과 충주, 증평·진천·음성 지역구는 우세로, 지역구가 4곳인 청주에서는 윤갑근 전 검사장을 내세운 청주상단만 앞선 것으로 분석했다.
11석이 걸린 충남지역은 민주당이 3곳을 안정권, 천안병(이정문) 등 5곳을 경합지역으로 보고 있고, 통합당은 4곳을 우세 지역, 3곳을 경합 지역으로 꼽고 있다.
민주당은 천안을(박완주), 아산을(강훈식), 당진(어기구) 등을 안정적인 승리 지역으로 놓았다.
반면 통합당은 현역 의원 지역구 4곳은 모두 무난하게 승리를 거둘 것으로 내다 봤다. 홍성·예산(홍문표), 보령·서천(김태흠), 서산·태안(성일종) 지역구는 상대 후보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충남지역 최대 격전지로 평가받는 공주·부여·청양은 민주당 박수현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청와대 대변인)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지낸 통합당 정진석 현역의원이 맞붙었다. 다만 양당 모두 이 지역구에 대해선 완전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