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5694503_32524.html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수감중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지난 3월 12일 서울남부지검에서 추가 조사를 받았다고 MBC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는 "남부지검 박 모 검사로부터 2013년 11월 출금된 2천1백만원의 용도 등 본인 사건과 무관한 송금내역에 대한 질문을 7,8개 정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법인 회계장부를 보면 알 수 있는 내용인데도, 계좌에서 현금으로 출금됐다는 이유로 검찰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갔다면서 특정인, 즉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인사들을 염두에 두고 현금을 전달한 것을 예단한 질문이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철/전 대표 지인 A 씨]
"'인출된 돈이 어디에 쓰였느냐'라는 걸 물어보는 걸로 봐서는 검찰의 수사의 방향은 그 현금으로 유시민 이사장, 현 여권 정부한테 주지 않았느냐라는 뉘앙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죠."
이 전 대표는 검찰이 조사를 받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발부하겠다는 말까지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다며 압박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채널A 이 모 기자가 보낸 편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앞서 채널A 이모 기자는 이철 전 대표의 지인과 만나면서 지속적으로 유시민 이사장을 언급해 왔습니다.
[채널A 기자]
"너무 다 말씀드리는데 아무튼. 계좌 까고 뭐 하고 이건 사실 그렇게 오래 안 걸려요. 뭐가 나오겠어요. 사실 (수사의 목표는) 사람일 거라고요. 유시민도 그렇고."
채널 A 이 기자는 이 철 전 대표에게 보낸 4통의 편지와 이 전 대표 측 관계자와 만나는 과정에서 무려 52번이나 유시민 이사장의 이름을 거론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채널A 기자가 자신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이 그저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진행되는 것으로 생각돼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채널a 기자의 편지대로 검찰수사가 진행되는것처럼 느껴져 거대한 음모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 두려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