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방역과 경제위기 대응 모두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훌쩍 넘겼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대해 ‘매우 잘하고 있다’(36.4%), ‘잘하는 편이다’(40.6%)를 합한 긍정 평가가 77.0%를 차지했다. ‘잘 못하는 편이다’(12.9%), ‘매우 잘 못하고 있다’(9.1%) 등 부정 평가는 22.0%에 그쳤다.
긍정 평가를 나이대로 보면, 30대(83.3%)가 가장 높았고 60세 이상(72.9%)에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92.0%)에서 가장 높았다.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경북(65.8%)이 가장 낮았지만, 부정 평가(34.2%)보다는 두 배가량 많다. 서울(75.6%), 인천·경기(77.6%) 등 수도권에서는 평균치와 비슷했다.
지지정당별로도 확연히 갈렸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97.2%가 긍정 평가를 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선 부정 평가(56.5%)가 긍정 평가(40.9%)를 앞섰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 평가(74.0%)가 부정 평가(24.6%)보다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에 대해서도 긍정 평가가 62.2%(‘매우 잘하고 있다’ 15.7%, ‘잘하는 편이다’ 46.5%)로, 부정 평가 35.4%를 크게 앞질렀다.
연령대별로 긍정 평가는 30대(67.1%)와 40대(65.4%)에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18~29세(59.1%)가 가장 낮았다. 자영업 휴·폐업 등 불안정한 노동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젊은층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 비율이 51.2%로 가장 낮았지만 부정 평가(45.3%)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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