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박기' 논란을 빚은 비례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 사무실 소유주가 미래통합당(옛 자유한국당) A의원의 중학교 후배 지인인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무관한 비례민주당은 지금까지 실체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다.
20일 아시아경제 취재 결과, 박병수 비례민주당 창준위 대표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서울 구로구 소재 사무소는 주거용 오피스텔이다. 등기부등본의 소유주는 전기 공사업체 대표인 B씨였고 이 오피스텔을 직접 건설하기도 했다.
B씨는 출신지역의 지명을 딴 C중학교를 졸업했다. A의원은 B씨보다 C중학교를 6년 앞서 졸업했다. 문제는 B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 홈페이지의 '사회공헌' 코너에 B씨와 A의원이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한 'C중학교 서울 수학여행 길에서'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는 점이다. A의원 역시 건설업계 출신이다.
이와 관련 B씨는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노코멘트 하겠다"고 말했다. A의원에게는 수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