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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측 권고에도 거부 ‘논란’
국내에서 코로나19 31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새로난한방병원 입원 당시 병원 측의 코로나19 진단 검사 권고에도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31번째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경과를 발표했다.
이 환자는 지난 7일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당일 오한을 호소한 환자는 9일 감기 증상으로 독감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판명됐다.
감기 증상 지속으로 사흘 뒤 재시행한 독감 검사에서는 독감이라고 결론 내리기 애매한 결과가 나왔다. 병원 측은 15일 CT 촬영을 실시했고, 결국 폐렴 소견이 발견됐다.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병원 측은 폐렴 소견을 보인 환자에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 보라고 권고했으나 환자는 거부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없고, 기존 확진자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이후에도 발열 증상이 계속된 환자는 폐렴 진단 이틀이 지난 17일에서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18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15일 폐렴 소견을 보인 환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늦어진 이유는 병원 측 권고에도 검사받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는 과정에서도 확진자의 진술을 얻기 위해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출처 : 대구신문(http://www.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