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금액은 34억 5천만 원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7월 25억 7천만 원에 샀으니, 1년 5개월만에 8억 8천만원 정도의 차익이 난 셈입니다.
이달말 김의겸 복당 심사...난처한 민주당?
한 민주당 당직자는 "이런 상황에서 김 전 대변인이 복당 신청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물러난 김 전 대변인의 복당이 결코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얘깁니다. 김 전 대변인 복당을 계기로 또다시 '부동산'이 이슈가 될 경우, 민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정책 총괄' 장하성, 김수현도 부동산 10억↑
실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 예사롭지 않습니다. 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분석한 자료도 민심을 '부글부글' 끓게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현직 참모진의 아파트·오피스텔 재산이 최근 3년간 평균 3억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모두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장하성 전 정책실장의 아파트는 10억 7천만 원 뛰었고, 김수현 전 정책실장의 아파트도 10억 4천만 원 올랐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소수의 사례를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반박했지만, 경실련은 "청와대 참모들은 여전히 부동산 문제의 심각성을 안이하게 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해놓은 상탭니다.
이런 맥락에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사의를 표명하며 남긴 글도 부담입니다.
김 전 대변인은 3월 기자들에게 남긴 글에서 "여러분들의 보도를 보니 25억을 주고 산 제 집이 35억, 40억의 가치가 있다고 하더군요. 사고자 하는 사람을 소개시켜주시기 바랍니다. 시세차익을 보면 크게 쏘겠습니다"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는데, 이 말은 농담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언론 보도가 '과장됐다'는 취지로 한 말이었을텐데, 실제 25억 주고 산 집이 1년 5개월 사이 35억이 돼 시세 차익을 보게 됐으니 말이죠.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56&aid=0010773531&date=20191216&type=1&rankingSeq=7&rankingSection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