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검찰조사에 응하는 것은 두가지 이유이다.
1. 검찰의 주장이 틀렸고 나는 무죄이거나 검찰 주장보다 죄가 적다.
2. 검찰 조사가 맞으나 솔직히 얘기할테니 감형해 달라.
그러나 쪼국은 검찰조사에 묵비권으로 일관했다.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도 얘기 안했는지도 모르겠다.
마누라 정경심은 가짜 사모펀드, 차명거래, 부정입학, 딸의 경력 관리, 가짜 증명서 안 건드린 것이 없고 쪼국이 그 과정을 인지하고 있었고 공범이 안 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렸다.
일반인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범죄 관련 내용을 그렇게 공개적으로 떠벌이지 않는다.
그러나 쪼국이 묵비권으로 일관할 수 뿐이 없는 이유는 그동안 너무 떠벌여 놨기 때문이다. SNS에 자기가 고고한 선비이고 세상놈들이 나쁜놈이라며 떠벌여 댔지만 결국은 자기 얘기가 돼 버렸다. 청문회, 기자회견, 국회답변등에서 공개적으로 자기와 가족의 범죄행위에 대해 너무나 떠들어 댔다. 이제 검찰에서 무죄를 주장하자니 앞뒤가 안 맞는 주장을 해야 할 형편이 됐다. 내가 모르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로 여려움을 겪게 될지 모른다고? 애라 모르겠다. 난 뭐든지 몰라요. 내 이름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