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9-11-17 10:50
어느 386의 회고 "김일성에 충성맹세한 나, 달라진 이유는…"
 글쓴이 : OOOO문
조회 : 248  


민경우(오른쪽)씨가 2005년 8월 전주교도소에 출소하던 당시 모습. 왼쪽은 고 이종린 전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민경우씨 제공

민경우(오른쪽)씨가 2005년 8월 전주교도소에 출소하던 당시 모습. 왼쪽은 고 이종린 전 범민련 남측본부 명예의장. 민경우씨 제공

  
수십년을 주체사상, 민족의식에 매몰돼 운동하는 동안 세상에는 스마트폰이 나왔고, 인공지능이 개발됐고, 드론이 날았다. 정의를 외치던 동지들은 어느덧 우리가 저항하던 기득권으로 변신해 있었다. 민주화 운동 경력을 훈장처럼 자랑하는 정치인들은 내가 보기엔 수박 겉핥기로 운동을 한 사람들이었다. 나를 둘러싼 진영논리를 고집하는 게 부질없다고 느껴졌다. 나는 당원으로 활동했던 민주노동당에서 ‘NL(National Liberationㆍ민족해방)’ 자정 운동을 벌이고, 청년들에게 공천을 주자고 주장했다. 하지만 밥그릇을 뺐긴다고 느낀 기성 당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내가 몸 바친 운동이 어디로 흘러가는가’라는 회의감이 들었다.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영입 제의가 왔지만 거절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의대까지 포기하며 학생운동에 모든 걸 바쳤던 내가, 30년이 지나서야 과학과 수학이 그리워졌다. 아이들에게 민족주의나 진영논리 대신 과학을 가르치고 싶었다. 나는 일부러 서울에서 평균 소득이 가장 낮다는 금천구에 수학연구소를 차렸다. 신기루 같은 이념에 묻혀 살던 나의 삶을 반추한다는 의미도 있었다. 
  
며칠 전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데 한 아이가 내 펜을 가리키며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선생님 일본 펜쓰면 친일파래요” 
나는 빙긋 웃으며 책을 덮고 아이들에게 로봇 다큐멘터리를 보여줬다. 일본 펜을 쓰는 사람을 욕하고 손가락질하는 것보다, 우리의 과학과 기술을 발전시키는 게 진정 일본이 두려워할 일임을 알려주고 싶었다. 
  
학생운동, 노동운동, 통일운동…. 운동이란 운동을 다 해본 그 시절을 후회하진 않는다. 나는 뜨거운 가슴으로 운동에 뛰어들어 도피 생활과 교도소 신세를 당연하게 여기며 사회 운동에 투신했다. 불길에 그슬려진 ‘불나방’이 돼도 좋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투쟁에 매몰돼 훌쩍 지나쳐버린 것들도 많았다. 나는 요즘 진정한 ‘진보’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마론볼 19-11-17 10:54
   
이걸 지금 밑의 글의 근거라고 제시한거야?

이 사람이 당시 운동권 전부를 대변하는 인물이냐?

참 한심하네 ㅉㅉㅉ
마론볼 19-11-17 10:55
   
그렇게 따지면 남로당 빨았던 박정희를 빠는 놈들은 사회주의 독재자를 빨아대는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론볼 19-11-17 10:56
   
하긴 니들이 원하는게 그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론볼 19-11-17 10:56
   
국민들을 주인님이 던져주는 것만 먹고 살면서 찍소리 한번 못하는 개돼지로 만드는게 니들이 바라는거지

오잉? 이거 딱 사회주의 독재 아니냐? ㅋㅋㅋㅋ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1424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28676
218377 대만 현재 상황...... (20) 강탱구리 05-26 1281
218376 내가 닮았다고 자주 듣는 유명인이 (22) 문솔이니 05-26 523
218375 국적법 개정 (3) 미친둘리 05-26 541
218374 문재인은 코로나 기부 왜 안합니까? (12) 문솔이니 05-26 575
218373 12만 조선족 국적 취득........ (13) 강탱구리 05-26 1044
218372 개정 국적법 청와대 국민청원 20만 돌파 (3) 가을연가 05-26 545
218371 (뉴스영상) 검사 범죄 안 넘기는 검찰…‘사건 이첩 유보… (4) 나물반찬 05-26 491
218370 국적법 개정 다시 설명...... (2) 강탱구리 05-26 427
218369 극우 데일리안 여론조사 (1) 검군 05-26 716
218368 대구나, 부산은 절대 안변하져?? 곧 죽어도 거기져??? (9) 기타맨 05-26 571
218367 희한하죠 (4) 느끼는대로 05-26 424
218366 (뉴스펌) 바이든 "내가 이래서 문대통령 좋아해" 백신합… (5) 나물반찬 05-26 804
218365 국적법 개정........ (9) 강탱구리 05-26 549
218364 은수미 저년은 그래도.. (23) 아쿠야 05-26 630
218363 이제 백신 스와프로만 물고 늘어지네 ㅋㅋㅋ (2) 강탱구리 05-26 509
218362 국적법 개정 공청회 얘기가 없네요? (3) 미친둘리 05-26 428
218361 박근혜 전승절 짤 올리는 깨문이들이 외면하는 팩트 (26) OO효수 05-26 662
218360 초딩 5학년들이 만든 양성 평등법....... (3) 강탱구리 05-26 424
218359 이게 공정한 나라지.. (2) 아쿠야 05-26 461
218358 문대통령 고맙다..정권교체되도 이보다 잘할순없다 (5) 강탱구리 05-26 610
218357 가세연/ 준스기 학창 시절 비리 제보 방송....... (6) 강탱구리 05-26 565
218356 이준석은 영어 아는척 했다가 쳐맞은 애 아님? (6) 애기강뭉 05-26 612
218355 "국민의힘, 전당대회서 청년·호남 철저히 배제"..터져나… (2) 강탱구리 05-26 550
218354 서울시, 중국 최대 IT기업 텐센트와 관광 협약 포스원11 05-26 375
218353 오세훈, 中대사 만나 "양국 수도 긴밀하게 교류" 포스원11 05-26 43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