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5&aid=0002952650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국내 대학(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 수는 16만명(2019년 4월)이다. 이중 중국인 유학생은 약 7만명(43.3%)이다. 이 때문에 중국인 유학생이 대학가에서 하나의 여론을 형성할 정도의 규모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국의 국력이 강해짐에 따라, 외국에 머무는 중국인들의 자신감도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대부분은 민주주의를 경험하지 못한 만큼 국가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의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홍콩 시위는 옳고 그름을 나눌 수 없는 문제다. 홍콩 사람들의 민주주의와 독립에 대한 열망도 있지만, 외세로부터 침탈당한 땅을 다시 뺏기지 않겠다는 중국인들의 역사적 경험에서 나온 인식도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폭력을 사용해 상대방의 입을 막으려는 행위는 대학과 경찰 등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이 책임을 갖고 교양 교육 등을 통해 한국의 민주주의 경험과 표현의 자유 가치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