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03.
맘카페는 왜 30대 ‘대깨문’의 성지가 됐나
● 정부 비판하면 ‘강퇴’ ‘고발’로 겁박
● “운영진 상당수가 극성 여당 지지자”
● 같이 울고 웃으며 ‘연대감’ 강화
● 文 “교육 서열 타파” 공약에 열광
● 조국 사태 거치며 ‘반란’도 일어나
- 중 략 -
최근에는 맘카페가 ‘정보 교류의 장’이라는 당초 취지에서 벗어나 ‘정치여론 형성의 장’으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이번 ‘조국 사태’를 통해 더욱 확산됐다. 의견이 다른 회원들끼리 새로 뭉쳐 또 다른 카페를 만들 만큼 카페 내의 세력 다툼은 생각보다 치열하다. 다수의 맘카페 회원들은 “언제부턴가 카페가 정치 진영의 논리로 나뉘고, 회원들끼리도 서로 내 말이 옳다고 주장하는 성토의 장이 돼버렸다”고 푸념한다.
특히 ‘친문(親文) 성향’이 강하다. 이러한 정치색은 2017년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더욱 확고해졌다. 대선 때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배포한 홍보 전단을 보면 ‘일산아지매’ ‘달콤한 청라맘스’ 등 맘카페 16곳이 문재인 당시 후보자 유세 모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文정부 수호에 앞장선 30대 맘들
맘카페 ‘레몬테라스’에 올라온 ‘조국에 대한 생각’ 투표 결과 캡쳐 화면.- 이하 생략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