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문건 의혹' 특별수사단장을 지낸 전익수 대령이 수사 결과를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군인권센터가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을 조사하지 못해 불가피하게 수사를 중단했다"는 전 대령 반박에 대해 7일 재반박에 나섰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청와대에서 촛불 정국 직전에 이미 계엄을 검토하고 있었던 사실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은 부분을 문제 삼았는데, 갑자기 이와 무관한 조 전 사령관이 도주해 수사를 이어갈 수 없었다는 것은 동문서답"이라고 주장했다.
또 전 대령의 "추가 수사를 이어가고자 한 법무관을 특별수사단에서 쫓아낸 적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계엄 문건 의혹) 특별수사단장을 지낸 전익수 대령이 2018년 수사단 활동 당시 휘하 군검사들의 수사결과를 은폐하고자 한 정황을 확인했고,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자 한 법무관을 특별수사단에서 쫓아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