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 착오의 오류입니다.
스포츠와 정치는 승부가 갈린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그러나 승부가 초래하는 결과는 전혀 다릅니다.
스포츠의 승부는 특정한 팀을 지지하는 팬들에게
정서상의 만족과 불만족을 가져다주는 데 그치고
생활 조건과 운명을 바꾸지는 못합니다.
반면에 정치의 승부는 특정한 정당을 지지하는 자들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생활 조건과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 있고
한 걸음 나아가 국가 공동체의 흥망쇠락에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원론적으로 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스포츠에서의 승리는 다른 무엇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아니지만 (승리 뒤에 돈이 따라 붙기는 하지만)
총선 승리라는 것은 개혁 입법을 하기 위한 전제조건이 됩니다.

일단 총선에서 승리하여 국회 과반수를 획득하여야만, 그 다음에 개혁 입법을 꾀할 수 있게 됩니다.
국회 과반수를 획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개혁 입법을 아무리 외쳐본들
공허한 외침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그러니, 세상을 바꾸고 싶고 개혁을 하고 싶다면
일단 총선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우선입니다.

자기 세력의 국회의원 중에서 문제아가 나오는 것은
처음 공천할 때부터 거르든지, 아니면 당선 이후에 단속하든지 할 일이고
일단은 총선 승리가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금 당장의 국내 정치 형편을 보십시요.
그 무엇을 꿈꾸어도, (왜구당 + 똥바른미래당)의 발목잡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