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내용이 참 좋더군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262&aid=0000012530
● 대중이여! 진보의 탈 쓴 선동에서 벗어나라
● NL이 진보 좌파? 위선적 파시스트!
● 경도된 이념에 물든 위장 좌파에 포획
● 文정부, 조국 사태로 도덕적 파산, 레임덕
● 보통 사람들의 삶에 ‘기생’하는 존재들
● 조국 사퇴했어도 진실 더 밝혀져야
[지호영 기자] |
“남자의 변신은 무죄?”
최근 한 남자의 변신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진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유재일(44) 정치평론가 겸 유아트스튜디오 대표다. 그는 이른바 친노(親盧·친노무현)·친문(親文·친문재인) 진영의 정치평론가로 명성을 얻었다. 인터넷 공간에서 그의 별칭은 ‘최고의 순발력을 지닌 이슈파이터’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정치·사회 현안에 ‘5분 대기조’에 필적하는 속도로 정보 전달, 현안 분석, 평론을 하기 때문이다. 구독자 수 11만 명(10월 현재) 선인 그의 유튜브 채널에는 1만 개 넘는 동영상이 등록돼 있다. 주제도 정치, 경제, 외교, 안보, 역사, 철학 등 인문사회과학 제(諸) 분야를 망라한다.
“탈당 사유에 ‘조국’ 두 글자만 썼다”
최근 그는 20대 이후 20여 년 ‘평당원’으로서 자리를 지켜오던 민주당에 탈당계를 냈다. 이런 그를 두고 변절자라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다. 이른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으로 불리는 열성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는 사이버 테러도 당하고 있다. 이제껏 민주화운동이라는 신화에 숨어 있던 위장 진보의 실상을 밝히는 데 앞장서겠다는 그를 10월 7일 언론 최초로 인터뷰했다.
-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것으로 아는데 공식 탈당 했습니까.
“탈당계를 냈습니다. 탈당 사유란에는 ‘조국’ 두 글자만 썼죠.”
- 10월 14일 조국 전 장관이 사퇴했다.
“사필귀정이다. 더 많은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
- 민주당과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압니다.
“1993년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했습니다. 전공이 정치학이다 보니 자연스레 현실 정치에도 관심을 가졌죠. 학생운동도 했습니다. 1996년 제15대 총선 즈음 ‘꼬마 민주당’으로 불리던 통합민주당을 통해 정당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고향이 서울 용산구인데 강창성 전 국군보안사령관이 통합민주당 후보로 15대 총선에 출마했을 때 선거캠프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당시 종로구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 1999년 작고한 제정구 전 의원 등도 알게 됐습니다. 그 후로 ‘관찰자’로서 민주당에 적(籍)을 두고 정당 활동을 해왔습니다. 단 한 번도 간부나 조직책을 맡은 적은 없고요. 정치 현장에 꼬박꼬박 끼어서 구경하면서 ‘이 사람들 왜 이래?’라는 의문을 가져온 ‘한 사람’이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제정구 전 의원 등을 좋아했죠.”
- 탈당한 근본적 이유는 뭔가요.
“쉽게 말해 ‘민주당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정치인들이 참 더럽게 정치한다’는 것 때문입니다. 저도 이른바 ‘깨시민(깨어 있는 시민·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말에서 유래)’이었는데, 보면 볼수록 이상한 거예요. 그러다 조국 전 장관을 둘러싼 논란을 지켜보면서 결심한 거죠.”
대깨문과 태극기부대 뭐가 다른가
9월 2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정문 앞 도로에서 ‘조국 수호’ 집회가 열렸다. |
- 탈당이 쉽지는 않았을 텐데요.
“조국 사태를 지켜보면서 친문 등으로 불리는 민주당 패권파의 현실 인식과 대처 방법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자각했습니다. 지록위마(指鹿爲馬)라는 고사성어 아시죠?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 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권력의 힘을 빌려 사슴을 두고 말이라고 한다고 해서 ‘진실’이 바뀌나요? 유튜브 방송에서도 자주 이야기한 건데 조국 사태를 보면서 지록위마라는 표현이 떠오릅니다. 자녀 입시부정 의혹, 사학(경남 창원시 웅동학원) 운영 비리 의혹, 사모펀드 의혹 등과 관련해 당사자는 ‘의혹’이라고 항변하지만, 아무리 봐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문제가 있는 사람을 임명해놓고서 ‘조국은 문제가 없다’고 우기면 됩니까?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이 정도 문제 제기가 있고서도 임명 철회를 안 하거나, 스스로 물러나지 않은 사례가 있습니까? 조국 논란은 상식 대 비상식, 진실 대 거짓의 싸움이었습니다.”
그는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을 전후로 ‘조국 불가론’을 주장했다. 이런 그를 두고 친문 성향 누리꾼들은 ‘변절자’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그의 유튜브 채널 실시간 채팅 창, 댓글란은 욕설로 도배되기도 했다. 그는 “진실을 말하는 것이 이처럼 어려운 줄 몰랐다”면서 고충을 토로했다.
- 이른바 ‘대깨문’으로 상징되는 극성 지지자들의 폭력성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의 원인을 뭐라고 봅니까.
“민주 시민으로서 갖춰야 할 필수 소양인 정치적 학습이 안 돼 있거나 부족한 대중이 특정 인물이나 집단에 의해 동원되다 보니 벌어진 현상이라고 봅니다. 특정 인물에 대한 우상(idol) 숭배 문화도 한몫하고요. ‘단군신화’나 ‘길가메시 서사시’ 등에는 빠짐없이 영웅 혹은 신화적 인물이 등장하잖아요. ‘대깨문’으로 대표되는 극성 지지자에게는 영웅이나 완전무결에 가까운 신화적 존재가 필요한데, 그걸 비판하니 미운 거죠.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시간에 가르치는 것처럼 영웅담이나 권선징악(勸善懲惡) 주제 작품은 ‘문학적 수준이 낮다’는 평가를 받잖아요? 이런 말 하면 그분(문재인 대통령·조국 전 장관 열성 지지자)들은 분노하겠지만요.”
-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일부 열성 지지자들 행태가 ‘태극기부대’로 상징되는 박근혜 대통령 열성 지지자들 행태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요.
“둘 다 우상숭배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니죠. 다만 두 집단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이 있습니다. 권력의 유무죠. 조국 전 장관 열성 지지자들은 현실 권력을 쥐고 있는 데 반해 이른바 태극기부대는 그게 없죠.”
그는 ‘조국 수호, 검찰개혁’을 구호로 내세운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 지지자 집회에도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른바 태극기부대가 등장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인용이라는 정치적 판단 및 검찰 기소와 법원 판결이라는 사법적 판결 이후입니다. 반면 조국 전 장관 열성 지지자 집회는 조국 전 장관과 가족, 주변 인물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등장한 거죠. 대중을 동원해 검찰 수사를 방해한 것이었습니다. 명백한 사법 방해 행위입니다. 이런 것을 자칭 진보진영에서 용납해선 안 됩니다.”
- 이하 생략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