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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대하며 삭발과 단식, 촛불집회 및 장외투쟁에 더해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추진하며 문재인 정부 규탄을 위한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조 장관 반대 여론과 맞물려 한국당 지지율도 상승세다.
하지만 최근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관련 의혹이 연달아 제기되고 한국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류석춘 연세대 교수의 '위안부 매춘' 발언까지 뭇매를 받으면서 '조국 정국'으로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온다.
지난 10일 나 원내대표 아들의 논문 특혜 의혹을 시작으로 원정 출산 논란이 불거졌다. 나 원내대표는 이를 적극 해명하며 조 장관 이슈를 막기 위한 '물타기'를 경계했지만, 이 논란이 외신에 소개되고 여권은 물론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까지 공론화하면서 비판 여론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핵심은 원정출산 여부다. 서울에서 출생했다고 말로만 하는 것보다 이에 대한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그 논쟁은 끝난다"며 "이중 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 분명히 천명하시고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히 대처하길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게다가 최근 류석춘 교수의 돌출 발언도 한국당의 발목을 잡고 있다. 류 교수는 연세대 전공과목 수업에서 일제강점기에 대한 강의 중 위안부와 관련해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다.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