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10-01 21:47
조회 :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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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란은 업체가 만든겁니다. 글쓴이 - 무작정
전 몇년전 쌍용차 평택공장 협력업체 생산직으로 일한적이 있었지요. 내 사업하다가 망한것도 아니었고..뜻하지 않은 일들로 인해 하루 아침에 모든걸 버리고 평택으로 이사하면서 일자릴 구한곳이 그곳이었어여. 그때 제나이 이미 30대중반..뻔하죠..생산직말고는..공장근무가 처음이었고..남의밑에서도 처음이었지요. 못할게 무엇이냐는 생각으로 부딪치기로 했어요. 다행히 공장장이 생산보다는 생산품을 조립라인에 공급해주는 일명 "빵차"운전을 하라고 하더군요. 운전은 별거 아니더군요.전기차고 좀 길다뿐이죠 금방 운전하게 되더군요. 저희 공장은 범퍼를 생산해서 조립라인이나 부품상태로 남품하는 회사였죠. 그때 느낀 거지만 참 대기업 횡포 무지 심하더군요. 기업대 기업의 종속관계는 당연할지 모르지만.. 그 종속이 그대로 직원들까지 유지되더군요. 점심 시간이 가장 치욕스럽고 짜증나더군요. 한번에 몇천명이 동시에 식사합니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본사 직원이랑 같이 식사하는데..가시방석입니다. 작업복이다르기에 협력업체 직원들 눈에 금방들어옵니다. 식당 아주머니 식권 달라합니다. 매일 달라고 하시면 덜하겠는데..검사 잘안하시니 식권 가지고 안가는 경우 다반사입니다. 꼭 식권없을때만 식권 넣으라고 합디다.. 참 난감하고 어디숨을곳 있는지 찾게됩니다. 같은 공장 안에서 일하는데 굳이 그렇게 한번씩 염장을 질러 보는지.. 도시락 싸가지고 오는 친구들도 있었지요..너무 자존심상하고 수천명 앞에서 그 난감함이란.. 본사 직원중에 자동차 타고 우리 생산라인 들어오는 인간이 하나 있었지요. 그 곳은 우리 생산품들이 빵차에 실리고 부품이 이동하는 장소라서 늘 반질반질 ㅤㄸㅏㄲ아 놓고 우리 사장도 차 가지고 못들어오는곳인데... 급한일도 없으면서 차가지고 들어와서 직원들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공장장 기분 나빠도 애써 태연한척하지만 이미 눈빛에서 증오가 타오르고 있습니다. 그놈 들어 왔다 가면 하나둘 담배들고 밖으로 나가서, 깊이 빨았던 담배를 그저 하늘에 속절없이 품어보곤 하지만..그 아픈 속은 달랠길이 없더군요. 아침에 출근 할때 노조에서 유인물나누어 주는데..협력업체라고 하면 안줍니다. 뭐 읽어보아야 속만 아프고 성질만 버립니다. 같은 공장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인데..자신들의 밥그릇만 챙길뿐..협력업체 생산자는 죽든 살든 신경안씁니다. 더러우면 본사 직원하라는 소리도 가끔씩 듣고 했지요. 어느날은 비가 오던중에 빵차 몰고 라인들어 갔던 직원이 돌아와서 작업복을 벗어 던지고 일안하다고 합니다. 부품이 비맞았다고 닦으라고 해서 다 닦았더니 피스하나 빠졌다고 반품이라고 했다고... 같은 생산직 끼리 너무한다면서 그만두었습니다.피스 지덜이 끼면 안되는지..비오면 당연히 비맞는데 닦아서 조립하면 안되는지...사사건건 시비에 태글질 진절머리 납니다. 라인들어가서 안싸운 사람이 없고 이대론 이회사 못다닌다는 사람밖에 없습니다. 직원들 잔업거의 안합니다. 잔업할 사람 공장장이 사정해보지만 절대로 안합니다. 회사가 직원들 처우나 본사직원과의 마찰들..그리고 눈에 보이는 불공정한 대접을 방치하고 있는데.. 내가 왜 이회사를 위해 잔업까지 해야하냐며..노골적으로 거부 합니다. 회식 회사에서 해주지도 않지만 해준다고해도 참석안하고 직원들끼리 맘에 맞는 사람모여 각출해서 소주 기울이면서 다른직장 알아보고 서로 정보교환합니다. 애사심이니 책임감 이딴건 없습니다. 하루빨리 이시궁창 같은 곳에서 벗어나기만을 고대합니다. 저 역시 몇달 못다니고 그시궁창을 빠져 나왔습니다. 급여가 문제가 아닌 진정 노동자를 인간처럼 따뜻하게 맞아주는 그런회사에 애사심이 생기고 회사발전을 위한 고민이 생기는건 아닐까요? ========================== 먼저사람이되어라 - 참 같은 노동자끼리도 급수를 매기니 문제가 심각하군요.... 그넘에 잘난 넘들 행세하려는 허접한 인간들이 인간사회를 망칩니다.....-.-;
새김 - 그래놓구는 쌍용차 문닫는다고 눈물로 호소하지... 정리해고 안된다고 눈물로 호소하지.. 노동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자기들은 협렵업체 노동자를 노동자로 취급도 안하면서... 개새들... 하청업체 노동자들 피를 쭉쭉 빨아서 지들 이익내는거 뻔히 알면서... 모른척... 지들 종으로 부리면서... 노동자가 어쩌고 저째?? 개새들... 대기업 소유주나 경영진들 욕할 필요가 없어... 대기업 노동자도 일심동체가 되서 하청업체, 중소기업 피빨아서 먹고 사는데 한ㅤㅁㅗㄲ을 하니 말이야... 개새들.. ============== 이런 사회가 아름다운 다무놔 세상 만들어서 온 세상을 품겠다고 발광중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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