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조국 검증인지 조씨 문중 검증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광범위한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 솔직히 일반 국민이 생업의 와중에 그 진위를 탐구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이럴 때 대의정치의 기능에 기대어 현 정부의 판단을 믿어보려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집권 3년차를 바라보고 있음에도 정권 차원의 부정이나 비리가 없었던 정부이다.
둘째, 검증과정의 지적에 일리가 있다면 귀를 기울여 스스로 후보자를 지명철회한 전례가 있다.
셋째,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은 반론이 나오고 있고, 그 반론에 일리와 합리가 있어 보인다.
현 정부의 인사가 항상 최고였다고는 할 수 없겠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인사가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민주주의 정부로서 불합격을 줄 성적은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의 살아온 궤적과 언행을 생각해보면.. 조국, 그가 지휘할 법무부와 사법개혁의 모습을 한 번 쯤은 꼭 보고 싶은 마음에 살짝 설레는 마음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