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독재는 했지만 경제 성장을 시켰으니까 봐주자???
이런 논리는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이 대등한 가치를 지닐 때 성립한다.
그런데 민주주의와 경제 성장은 대등한 가치가 아니다.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는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보편적 가치이지만
헌법 어디에도 경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조항은 없다.
헌법의 경제 조항은 경제상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하되 균형적인 국민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각자의 관점에서 박정희를 나름대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합의한 가치는 어디까지나 헌법을 기준으로 할 수밖에 없다.
헌법을 기준으로 볼 때 박정희는 독재자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