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영화가 모두 정치적이다 하면 과하겠지만 감독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영화다라고 동의를 한다면 영화에 정치적 색채가 묻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말할 수 있다 하다못해 아이언맨의 세상보다 베트맨의 세상이 더 좌파적 가치를 말한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한국 영화사의 전성기가 개인적으로 99년 쉬리 이후라고 본다 자본적 한계와 이야기의 한계가 허물어 지면서 우리도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에서 출발해서 우리도 다양한 이야기가 공감을 얻을 수 있다는 양적 질적 성장의 시기가 아직도 끝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한국영화의 성장기 황금기에 나온 영화 중 굳이 좌파적 영화 우파적 영화를 분류를 살짝해보자면 그게 공감할 우파적 작품은 태극기 휘날리며 명량 국제시장 정도이다 좌파적 영화는 광해 왕이된 남자 변호인 암살 택시운전사 1987등이 있겠다
철지난 이념의 필터로 이 영화들을 평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이념적 색체가 모두에게 공감을 얻었기 때문에 성공한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정치라는 것이 시장에서 제공되는 영화와 같을 수는 없어도 비슷한 점 혹은 배울 점이라는 것이 있지 않을까하는 발상에서 말해본다
세상이 자본의 힘이 중력처럼 상존하는 힘이기에 그에 거스르는 이야길 하거나 자본에서 떨어진 정의를 이야기하는 것에는 당연히 카타르시스가 존재하는 것은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일 같다 즉 왜 우리는 우파적 영화에 공감을 했는가 우파의 어떤 특성이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공감을 이끌어 냈는가에 주목해 보고자 한다 즉 우파에는 가치가 없다 보수에는 가치가 존재한다 그 보수적 가치라는 것이 무엇이 있는가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심 가족애 저항 자립 책임감
명량 애국심 희생 충성심 강직함 용기
국제시장 가족애 애국심 희생 성실
짧은 단어들의 나열로 단정지을 수 없고 부족하리라 보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을 아끼는 마음 그리고 나라에 충성하는 마음 이런 것이 공통 분모로 자리 잡고 있는 듯하다
자칫 국가주의로 빠져들 수도 있지만 지킬만한 나라라는 공감이 있고 그 개인들의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정도는 즉 과하게 국가에 대한 희생을 강요하지 않는다면 존중받는 가치가 있다고 인정받나 싶다
그럼 현실 정치에서 이것을 배워 접목해 본다면 보수의 가치는 무엇이 되어야 할까 애국심과 충성 희생 지나치게 극단적이고 웅장한 것이라면 적어도 국익이 무엇인가 공동체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했어야 한다 돈으로만 따질 것이 아니라 가치적 계산까지 해서 국익이라는 총합을 따져야 한다
예를 들어 강효상이 정부의 굴욕 외교를 알린다 이것을 직접적 워딩으로 말했어야 했는가 굴욕 외교를 알린다 하더라도 사실과 다르다 정도의 알림과 트럼프의 방한 등이 끝난 이후 이런 이야기가 있었다 수준이 되어야 했다
그래야 정부의 외교에 대한 비판을 국익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비판과 견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강효상은 국회의원이므로 비공개 회의에서 국회의원과 정부 관계자들만 모아 놓고 주장을 펼칠 수도 있었다
물론 실정법 위반의 사건을 두고 적어도를 붙인게 그 자체로도 부족하지만 그런 기본적 가치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것이 이 자칭보수들의 현주소이다 그저 이슈 한번 만들어서 정부 흠집내기 한 번 할 수 있다면 국익 따위 나라의 위신과 신뢰 따위는 고려와 배려의 대상이 안되는 것이다 그런 자들이 보수를 논하고 있다 어디 영화 감독들이나 작가에게 가서 보수가 어떻게 사람을 사로 잡는가를 배워야 한다 영화로 말하면 그들은 망한 감독 작가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