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2&aid=0002088677&date=20190422&type=1&rankingSeq=3&rankingSectionId=100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22일 4월 임시국회의 계속된 공전을 막기 위해 모였지만 선거제도 및 검찰 개혁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추진 여부를 놓고 신경전만 주고받은 채 끝났다.
이 자리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과 공수처법 등을 연계한 패스트트랙을 추친하고 있는 것을 두고 '겁박'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방적인 패스트트랙 압박과 겁박으로 사실상 어떤 일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 안타깝다"며 "저를 빼고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을 겁박하는 상황에서 어떤 진도를 나갈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의회민주주의의 핵심은 결국 대화와 타협인데 패스트트랙이라는 미명 하에 겁박하는 상황에서 저희는 한발짝 걸음도 못 움직인다"며 "대통령께서 여야정 협의체 제안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 겁박의 칼만 거둬주시면 이런 부분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모두발언 말미에 "만약 패스트트랙을 한다면 4월 국회가 아니라 20대 국회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자 문 의장은 "겁박은 누가 하나"며 웃음을 지었다. 나 원내대표가 말미에 한 '20대 국회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더 '겁박'으로 들렸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