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들이 읽어야할 단편소설 30선에 포함된 작품입니다
꺼삐딴리...
1962년 7월 『사상계』에 발표된 단편소설로서 제7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일제 때부터 광복기를 거쳐 1950년대에 이르기까지 권력에 아부하며 출세에 연연해 살아온 한 상류층 의사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이 작품은 딸 나미가 미국인과 국제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주인공이 가벼운 분노를 느끼면서도 또 자신의 경력에 윤기를 더할 셈으로 도미할 계획을 세우고 미 대사관 직원을 찾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결말 부분에서는 그가 브라운을 만나 고려청자를 선물로 주고 나와 반도호텔로 가는 것으로 그려져 있다. 따라서 작품의 서두와 결말을 제외한 부분에서 독자들은 일제 때부터 광복기를 거쳐 1950년대에 이르는 주인공의 기회주의적인 삶을 듣게 된다. 주인공 이인국 박사는 일제시대에 제국대학에서 명예의 시계를 탄 수재로서 평양에서 개업하여, 일본인과의 교제를 넓게 트고 사는 철저한 친일파이다. 그는 광복 직후 소련군이 평양에 진군한 후에 친일파라는 죄목으로 체포되어 감방에 갇히게 된다. 감방 안에서 그는 일제시대 고등계 형사로부터 얻어들은 지식을 십분 발휘하여 철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고, 출감한 학생이 내던지고 간 노어회화 책을 꼼꼼히 뒤지며 러시아말을 익힌다.
새로운 지배자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그 말부터 습득하는 것이 자기를 보신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터득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소련군 스텐코프 소좌의 혹 수술을 성공리에 끝내고 풀려나와, 그의 아들을 소련 유학까지 시키게 된다. 그 후 1‧4후퇴 때 서울로 오게 된 그는 가난한 사람은 진찰하기조차 꺼려하는 의사가 된다. 그리고 미 국무청 초청 케이스를 할당받기 위해 대사관 직원 브라운 씨에게 고려청자를 선물하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격동의 현실 속에서 살아남아 일신의 안위를 챙겨온 한 상류층 인물의 삶을 풍자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주인공 이인국 박사는 과거의 추악한 삶의 방식을 확인하고 현재의 타락한 삶을 비판하기 위해 채택된 인물이다. 권력을 따라서 일본어와 러시아어를 익히고, 다시 영어에 매달리는 그의 삶은 권력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종과 함께 자신을 감추어온 기회주의적인 변신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3줄요약
친일 했다가
공산주의에 기생하다가
나중에 친미로 돌아섬
....
제7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
사상계》 1962년 7월호에 발표되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능란하게 변신하는 기회주의자 이인국 박사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 말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기의 현대 한국사에서 출세하는 사회지도층의 위선을 폭로한 풍자소설이다.
외과 의사이면서 종합병원 원장인 이인국은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을 했다가 광복 후에는 소련인에게 아부를 하고 1·4후퇴 때 월남한 이후로는 미국인에게 접근하여 자기만의 영달을 꾀하는 카멜레온같은 기회주의자로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의술 덕택에 극적으로 삶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 와중에 그의 아내가 죽고 아들과 헤어지는 비극적인 일이 닥친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도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는다.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은 그에게는 염두에도 없다. 그러한 그이지만 식민지시대 제국대학 출신의 일류 의사로 명망을 얻고 한국 사회에서 지도층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월남 이후 미국의 영향력을 체감한 그는 영어로 처세술을 바꾼 뒤 미국을 가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미국 대사관을 찾아가 고려
상감청자를 선물로 바치고 국무부 초청장을 받는데 성공한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가서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귀가길의 택시에 오른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어로,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까삐딴’이 우두머리 또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발음이 와전되어 ‘꺼삐딴’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꺼삐딴 리’라는 제명을 통해 주인공 이인국이 출세와 영달에 눈먼 기회주의자의 최고봉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지도층임을 암시하고 있다
제7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
사상계》 1962년 7월호에 발표되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능란하게 변신하는 기회주의자 이인국 박사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 말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기의 현대 한국사에서 출세하는 사회지도층의 위선을 폭로한 풍자소설이다.
외과 의사이면서 종합병원 원장인 이인국은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을 했다가 광복 후에는 소련인에게 아부를 하고 1·4후퇴 때 월남한 이후로는 미국인에게 접근하여 자기만의 영달을 꾀하는 카멜레온같은 기회주의자로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의술 덕택에 극적으로 삶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 와중에 그의 아내가 죽고 아들과 헤어지는 비극적인 일이 닥친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도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는다.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은 그에게는 염두에도 없다. 그러한 그이지만 식민지시대 제국대학 출신의 일류 의사로 명망을 얻고 한국 사회에서 지도층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월남 이후 미국의 영향력을 체감한 그는 영어로 처세술을 바꾼 뒤 미국을 가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미국 대사관을 찾아가 고려
상감청자를 선물로 바치고 국무부 초청장을 받는데 성공한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가서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귀가길의 택시에 오른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어로,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까삐딴’이 우두머리 또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발음이 와전되어 ‘꺼삐딴’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꺼삐딴 리’라는 제명을 통해 주인공 이인국이 출세와 영달에 눈먼 기회주의자의 최고봉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지도층임을 암시하고 있다.
제7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
사상계》 1962년 7월호에 발표되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능란하게 변신하는 기회주의자 이인국 박사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 말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기의 현대 한국사에서 출세하는 사회지도층의 위선을 폭로한 풍자소설이다.
외과 의사이면서 종합병원 원장인 이인국은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을 했다가 광복 후에는 소련인에게 아부를 하고 1·4후퇴 때 월남한 이후로는 미국인에게 접근하여 자기만의 영달을 꾀하는 카멜레온같은 기회주의자로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의술 덕택에 극적으로 삶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 와중에 그의 아내가 죽고 아들과 헤어지는 비극적인 일이 닥친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도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는다.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은 그에게는 염두에도 없다. 그러한 그이지만 식민지시대 제국대학 출신의 일류 의사로 명망을 얻고 한국 사회에서 지도층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월남 이후 미국의 영향력을 체감한 그는 영어로 처세술을 바꾼 뒤 미국을 가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미국 대사관을 찾아가 고려
상감청자를 선물로 바치고 국무부 초청장을 받는데 성공한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가서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귀가길의 택시에 오른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어로,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까삐딴’이 우두머리 또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발음이 와전되어 ‘꺼삐딴’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꺼삐딴 리’라는 제명을 통해 주인공 이인국이 출세와 영달에 눈먼 기회주의자의 최고봉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지도층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서
미군정기에 이르는 한국의 암울한 현실을 배경으로 민족의 발전과 긍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주인공 꺼삐딴 리의 처세술과 내면 세계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반민족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흥분하거나 매도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전지적 작가의 시점으로 시종일관 주인공의 심리를 철저하게 객관적으로만 묘사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문학사의 빈약한 장르인
풍자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제7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으로 《
사상계》 1962년 7월호에 발표되었다. 시대와 상황에 따라 능란하게 변신하는 기회주의자 이인국 박사의 모습을 통해
일제강점기 말에서 6·25전쟁에 이르는 격동기의 현대 한국사에서 출세하는 사회지도층의 위선을 폭로한 풍자소설이다.
외과 의사이면서 종합병원 원장인 이인국은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을 했다가 광복 후에는 소련인에게 아부를 하고 1·4후퇴 때 월남한 이후로는 미국인에게 접근하여 자기만의 영달을 꾀하는 카멜레온같은 기회주의자로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뛰어난 의술 덕택에 극적으로 삶의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 그 와중에 그의 아내가 죽고 아들과 헤어지는 비극적인 일이 닥친다.
그러나 그는 한순간도 자기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않는다.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은 그에게는 염두에도 없다. 그러한 그이지만 식민지시대 제국대학 출신의 일류 의사로 명망을 얻고 한국 사회에서 지도층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월남 이후 미국의 영향력을 체감한 그는 영어로 처세술을 바꾼 뒤 미국을 가기로 결심한다. 마침내
미국 대사관을 찾아가 고려
상감청자를 선물로 바치고 국무부 초청장을 받는데 성공한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가서도 반드시 성공하리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귀가길의 택시에 오른다.
‘꺼삐딴’은 영어의 캡틴(Captain)에 해당하는
러시아어로, 소련군이 북한에 주둔하면서 ‘까삐딴’이 우두머리 또는 최고라는 뜻으로 사용되었는데 그 발음이 와전되어 ‘꺼삐딴’으로 통용된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꺼삐딴 리’라는 제명을 통해 주인공 이인국이 출세와 영달에 눈먼 기회주의자의 최고봉인 동시에 한국 사회의 지도층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에서
미군정기에 이르는 한국의 암울한 현실을 배경으로 민족의 발전과 긍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는 주인공 꺼삐딴 리의 처세술과 내면 세계를 다루고 있다. 작가는 반민족적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면서도 흥분하거나 매도하는 기색이 전혀 없이 전지적 작가의 시점으로 시종일관 주인공의 심리를 철저하게 객관적으로만 묘사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문학사의 빈약한 장르인
풍자문학의 한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