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에서는 경제발전을 앞세워서 박정희의 공만을 내세우고
한쪽에서는 독재,유신,탄압 등을 앞세워서 박정희의 과오만을 내세우는 글들이 많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박정희라는 인물은 우리나라가 건국후 과도기를 거칠때 등장한 수많은 과도기적 인물중에 한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가 세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을 지금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기틀을 마련했음에는 틀림없는 사실이자 그의 공이죠. 이에 관해서 일부 분들은 구태여 박정희가 아니었더라도 경제발전은 했을겄이다 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더러 계십니다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보기보다 알수없다고 생각합니다.
내용과 구조가 어떠하던간에 그것은 "if"의 영역에 해당하는 것이지 'fact"의 영역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죠.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듯이 역사는 과정과 결과를 보고 평가한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한 맥락에서는 가정법은 통하지 않겠죠.
그러나 그러한 공을 남겼다고 해서 박정희의 과오, 즉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빼앗았다는 것과 국민의 권리를 제한한 것과 국가, 그리고 국민의 혼이라고 할수있는 헌법을 유린한 과오에 대해서는 어떤 이유와 수단으로써도 정당화될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인물임을 우리는 같이 기억해야 합니다. 아직도 강산이 4번이 바뀌었습니다만 그때의 상처가 아물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라도요.
짧게 줄인다면 박정희라는 "역사적 인물" 에 대해서 논의할때 공을 이야기하려는 분들은 부디 그뒷면에 있는
희생자들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박정희가 저지른 과오와 죄에 대하여 생각해 주시고,
마찬가지로 과를 가지고 이야기하려는 분들 역시 박정희가 이루어낸 공을 생각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