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중앙대 독어독문과 겸임교수에게 불체자추방을 주장하는 분들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물었습니다. 진 교수는 “한마디로 나쁜 사람들”, “한국판 네오나찌” “한심한 미친놈들”이라고단언했습니다.
당초 진 교수는 “내가 한 말을 그대로 내보내라”고 말했지만 도.저.히. 지면에 소화는 불가능할 것 같아,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 밝히겠다”고 양해를 얻었습니다.
진 교수의 평가를 포함, 이전 외국인범죄 관련 2차례 기획에 이은 세 번째 기사의 전문은 월요일(2007년 12월 24일) 발매되는 뉴스메이커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진 교수와 일문일답입니다.
- 제노포비아 논란에 대해 들어봤는가. 인터넷에 보면 불체자 추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18일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앞에서 집회도 열었다. 이 사람들을 제노포비아라고 할 수 있나.
한마디로 나쁜 사람들입니다. 어느 나라나 그런 사람들이 있죠. 한국판 네오나찌입니다. (내가 한 말 그대로 내보내세요) 한번 한국에 있는 불법체류자들 쫒아내보라고 하세요. 어느 나라나 불법체류자는 다 있습니다. 그러면 거꾸로 물어보고 싶은 게 한국인은 왜 외국 나가서 불법체류합니까. 그 사람들 다 데리고 오지. 제가 보기에 한국이 불법체류자 특별하게 대우해주는 나라도 아니고, 그런 문제도 아니에요.
- 이 분들은 한국사회나 언론이 불체자들에 대한 온정주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또 불법체류자, 우리나라 경제가 이 사람들을 요구해서 있는 겁니다. 정부에서 봐주는 것도 아니고, 외국사람들 사랑해서 하는 거 아닙니다. 그런데 그사람들 몰아내자고 시위하고 데모한다고 하는데, 아주 한심한 인간들이에요. 할일 없는 미친놈들이고 웃기는 사람들입니다.
네오나찌도 똑같이 말합디다.
-자신들은 외국인혐오가 아니라는데
그거 히틀러가 인종차별주의가 아니라는 말과 똑같아요. 개가 포유류가 아니라는 이야기하고도 똑같고.
- 이 사람들은 왜 이런 주장을 할까
어느 나라나 실업문제가 원인입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에요. 동독지역에서만 외국인혐오가 일어납니다. 실업문제가 있고, 그 불만을 외국인들에게 떠 넘기는 겁니다. 독일도 자기가, 자본가가 필요해서 데리고 온겁니다. 네오나찌들이나 불체자 반대한다는 사람들이나 자기들의 처지가 어려운게 자기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겁니다. 자기나라 경제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외국에서 온 사람이 문제라는 식으로 떠넘기는 거에요.
어느 나라나 다 구별해서 불법체류자를 추방합니다.
-네오나찌도 불법체류와 합법체류를 구분하나
대부분 다 그쪽으로 나갑니다. 내가 사는 곳 가까운데 내보는 곳이 있는데, 매일매일 죄수 수송하듯 내보내고 있는데 무슨 단속을 안된다는 겁니까.
-외국인범죄가 폭증하는 양상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외국인 범죄를 이야기하는 작자들이 있는데, 좋다 이겁니다. 한국 바깥에 나간 사람 불법체류자 범죄율과 비교를 해보고 말하라고 하세요. 우리나라 사람들 범죄 안 저지르는 줄 아세요? 일본, 미국 가서 불법체류하면서 성매매하는 건 범죄 아닙니까.
-이 사람들과 어떻게 대화해야 할까
간단합니다. 그 사람들은 척결해야할 우리사회의 암세포입니다. 도려내야 해요. 그 사람들은 진실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편견을 강화시키는데만 관심 있습니다.
-이 사람들의 편견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취업을 시켜줘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