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도 달가워하지 않은 표정이다. 일부에서는 아예 "이 대통령이 박 후보 편을 들어주는 척하며 오히려 야당을 유리하게 만들어주는 'X맨'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청와대와 '거리두기'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명박근혜' 이미지만 강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모 중진의원은 "
뜬금없는 방문"이라고 일축했고, 개혁성향의 모 재선의원은 "도와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라고 탄식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뿐만 아니라 당대표, 원내대표, 대변인 등 동원 가능한 물량을 모두 쏟아붓고 있지만 기대하는 결과도 나오지 않고 있다. 중도층이 문 후보에 실망하며 돌아서지도 않았고 보수층의 결집도 눈에 띄지 않는다. 실제 16~17일 서울신문·엠브레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이 45.2%였던 반면 '포기발언을 했을 것'이라는 응답은 26.1%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주장에 동의하는 유권자가 4명 중 1명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특히 박 후보가 집중 공략대상으로 꼽고 있는 2040세대의 경우 'NLL 포기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응답이 '했을 것'이라는 응답의 2배나 됐다. 전통적 지지층인 5060세대에서도 동의 대 비동의 비율이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지금 와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서해NLL 문제를 털고 가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퇴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명박의 연평도 방문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온다는 말인거 같은데..
내생각엔 연평도 보단 22사를 방문했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