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성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서울=연합뉴스) 3일 열린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 2011.6.3 << 연합뉴스 DB >> |
위원장에 박준성 성신여대 교수 선출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에 대한 노사 요구안이 3일 공개됐다.
노동계는 전체 근로자 평균임금의 절반 수준인 5천410원을, 경영계는 동결(4천320원)을 제시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이날 열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노사가 이 같은 요구안을 내놨다고 밝혔다.
최저임금위는 또 위원장으로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선출했다.
노사관계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준성 위원장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운영위원 및 공익위원(간사)이며,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노사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노사관계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다.
박 위원장은 "최저임금이 저임금 근로자와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앞으로 노ㆍ사ㆍ공익위원들 간에 진지한 대화와 이해를 통해 합리적인 수준에서 최저임금이 의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원장 선출과정에서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은 '부적격 인사'라고 반발하며 퇴장했으나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과 사용자 위원 8명, 공익위원 6명 등 위원 19명은 표결에 참여했다.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의 찬성표를 얻은 데다 근로자위원 중 3분의 1 이상이 표결에 참석한 만큼 적법한 위원장 선출 절차를 거쳤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는 이달 29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심의ㆍ의결해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고용부 장관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8월5일까지 내년 최저임금을 고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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