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은) 여야 정치권에만 의지해서도 안 됩니다. 정부가 나서야 합니다."
지난 2016년 9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한 국회의원이 한 말이다.
이 발언은 1년 반이 지난 지금의 청와대발(發) 개헌 논의와 정확이 맞아 떨어진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요구안 개헌 논의에 대해 국회가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자 오는 26일 정부안을 발의하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청와대는 개정안 내용을 사흘에 걸쳐 공개하면서 여론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런 높은 '싱크율'을 봤을 때 발언의 주인공은 여당 의원일 것이라고 추측하기 쉽지만, 전혀 의외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