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야 한국인들이 북한인을 보는 시선이 굉장히 호의적이지만 통일 후에는 안그럴 가능성이 높다.
지금은 김정일 치하에서 고난받는, 우리가 보듬어야 하는 한 민족이라 생각하지만
통일하고 나서 직접 겪어보면 생각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아마 조선족과 비슷한 길을 걷게 될거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중국과 수교를 맺었을때에는 같은 민족이라는 이유 하나로 한국인들 대부분이 조선족에 호의적이었다.
하지만 조선족을 직접 겪은 사람이 늘어나면서 조선족에 대해 알게되고, 조선족들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조선족에 호의적인 사람도 줄어들었다.
북한 사람도 이와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한국 사람들은 북한 사람들에 대해 너무 지식이 없다.
그냥 억압받는 불쌍한 한민족으로만 보고 있지.
하지만 직접 현실을 겪고보면 북한인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질거다.
북한인도 그냥 조선족과 동급 취급될 가능성이 높다.
북한이 붕괴되고 남한 정부에 흡수되었을때 북한인들이 남한정부를 자기네 유일 정부로 인정할까?
문제는 북한인들이 인정하고 안하고에 상관없이 북한인들은 남한정부를 지갑으로 여길 것이다.
통일 되고나면 북한인들이 남한 정부에게 돈을 맡겨놓은것 처럼 행동할 것이라는 것이다.
탈북자 보면 대략 이해가 될 것이다. 탈북자들 정부보조금 적다고 뭐라뭐라고 하는걸.
더구나 정부보조금 더 많이 타먹으려고 한 가족도 따로따로 개개인 호구로 등록해서 보조금을 더 받아먹는다.
그리고 지원정착금 다 떨어지고 나면 타국에 망명 신청한다.
복지 잘되어있는 유럽에 가면 보조금 더 많이 준다는걸 어디서 듣고 와서 유럽쪽에 망명 신청한다.
참고로 일단 한국국적을 받았으면 외국에 망명신청이 불가능하다.
유럽에 망명신청하려면 탈북후 한국에 왔을때 아예 한국 국적을 받지 않아야 가능하다.
공산주의에서 자란 사람들은 정부가 뭐든 다해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게 생각한다.
탈북자들도 남한정부가 먹여주고 재워주는걸 당연한걸로 여기고 있고
나머지 북한 사람들도 통일되면 남한정부가 먹을거 입을거 몽땅 당연히 다 해주는걸로 알고 있다.
그리고 북한인의 인식수준은 일제시대 말기에 멈춰있다.
선거때 돈주면 돈 주는 사람 다 찍어주는 수준이고
김정일/김정은이 쌀이라도 풍족하게 배급해주면 언제든 다시 김정일 장군 만세를 부를 사람들인것이다.
국민의식이란것 소득에 비례한다. 북한의 소득은 중국에도 한참 못미친다.
즉, 북한인의 의식수준이란건 조선족에도 한참 못미친다는 것이다.
통일 후에 힘든건 경제적 격차에서 오는 것 뿐만 아니라 의식의 차이에서 오는게 더 클 수 있다.
이글은 물론 통일을 하지 말자는게 아니다.
다만 북한인에 대해 너무 낭만적 관점으로 보면 안된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