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통령선거 후보 측이 야권 후보 단일화의 조건이 충족된다는 전제
아래 민주
통합당(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밝혔다.
안 후보 측이 후보 단일화
문제를 넘어 기존 정당에의 입당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은 처음이어서 현재 빅3 중심의 3자 구도로 진행되는 대선 구도의 변화 등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 측의 최측근
인사인 금태섭 변호사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가 밝힌) 단일화의 조건이 입당 조건에도 적용된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이날 “후보 단일화 조건과 입당 조건이 동일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19일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후보 단일화 논의의 조건으로 “정치권의 진정한 변화와 혁신이 있고 국민이 그것에 동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하지만 “기존 정당과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변화하는 게 전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국민의 뜻과 맞지 않다”고 말해 당분간은 독자 노선을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조기 단일화를 촉구할 필요도 없고, 협상을 통한 단일화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며 “그저 담담하게 경쟁하면 된다”고 밝혔다.
안 후보와 문 후보가 모두 ‘각개 약진’ 의지를 보임에 따라 향후 60일 가까운 시간 동안 단일화를 두고 ‘밀고 당기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측이 대선 후보
등록일(11월25, 26일)까지 시간을 두고 단일화
방법에 대해
고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안 후보는 출마선언 하루 만인 이날 박선숙 전 민주당 의원을 선거총괄역으로 임명하는
캠프 인선을 일부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체제로 돌입했다. 비서실장에는 조광희 변호사가, 대변인에는 정연순 전 민주
사회를위한변호사
모임(민변)
사무처장,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공동 임명됐다. 이숙현 전 안랩 부장은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에 앞서 안 후보는 19일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구세군아트홀에서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며
공식 출마선언을 했고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했다.
정치 연예질.....
도도한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