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정의 평화가 흐르는 나라를 새롭게 만든다는 생각 아래 그럴듯한 건 모두 모아놓은 안철수의 생각은 실로 위험하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다르다. 메시아는 박해 받을수록 부풀려지고 신비화된다.
안빠 그룹은 안철수 비판을 자기들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지금 헷갈려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을 보낸다.
반복하지만 개인을 비판하는 일은 그다지 즐거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상대는 정치인이다. 소녀 같은 안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쉽게 넘어가지 못할, 아니 그래서는 안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경제문제에는 그에게 너무도 오류가 많았고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았다. 어린 학생이라면 그런 생각을 가져도 무방하겠으나 국가의 지도자
운운하는 사람이 그런 수준의 지식과 사고로 해결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그리고 경제는 결코 막연한 설계 도면과 꿈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우리를 풍요로 이끄는 것은 결코 생산성에서 유리된 복지제도일 수 없다.
각자의 땀과 노력만이 그걸 가능하게 한다.
개인의 부 아닌 국부도 마찬가지다. 우리 자신 아니고는 그 누구도 우리의 개별적 삶을, 그리고
전체적 복지를 단 한치도 개선시키지 못한다. 국민 모두가 그런 단호한 정신을 가질 때 비로소 정치도 안정되고 살림살이도 개선된다. 국민에게 땀과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 지도자는 누구든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
<착한, 너무 착한 안철수> 책 에필로그 '쓰고 싶지 않았던 책,
그러나...'의 주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