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상장사 3분기 실적]
IT 주도하는 가운데 제조, 서비스업종도 실적 크게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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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이 올해 3분기까지 13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사상최대치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정보통신) 부문 실적이 워낙 좋았고, 여타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도 괄목할 성과가 나왔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1350조원의 누적 매출액과 120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59%, 27.66%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분석은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525개사(금융, 분할합병 기업 등 88개사 제외)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기업들의 순이익은 34.15% 증가한 93조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 779개사의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51%, 21.29% 증가한 116조739억원, 7조792억원이다. 순이익은 5조34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제무재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과 지주회사 전환 등으로 분할, 합병이 진행돼 실적집계에서 빠진 기업들을 더하면 3분기 상장사(코스피, 코스닥)들의 영업이익은 130조원을 훌쩍 넘었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금융권 상장사들의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1%, 21.7% 증가한 23조6884억원, 19조281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증시 활성화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보험을 제외한 전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코스피 매출액 비중 12%)를 제외한 기업들의 실적도 크게 증가했다. IT 편중현상은 여전하지만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어 '나 홀로 강세' 현상이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17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72%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82조원, 63조원으로 10.25%, 17.37% 늘어났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 6.97%, 5.32%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개선이 큰 업종은 전기전자, 건설, 기계, 서비스, 섬유의복, 운수창고, 유통, 의료정밀, 의약품 등이었다. 다만 현대차·기아차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운수장비 업종의 이익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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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준환 기자 abcd@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8&aid=0003964479&sid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