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 질문에 "수고하세요"라고 말하고 공항 빠져나가..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일 오전 2박4일 간의 바레인 강연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국 직후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의혹 수사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 공세에 웃는 얼굴로 "수고하세요"라고만 말한 뒤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대기중이던 승용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 ""지난 6개월 적폐청산이 과연 개혁이냐"라며 " 감정풀이냐, 정치적 보복이냐, 이런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고 강력 반발한 바 있다.
그는 방문 기간중 두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강연을 올리는 등 여론전을 펴기도 했다.
한편 이 전 대통령이 귀국한 인천공항 의전실 앞 주차장에서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명박은 503 옆방으로",
"다스는 누구 겁니까",
"불법댓글공작 몸통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MB 구속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