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7-09-22 20:48
한국당, 신설 위원회에 엄마부대·박사모 '극우' 인사 기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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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자유한국당이 신설 위원회에 엄마부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극보수성향 단체 인사들을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혁신위원회를 통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선 한국당이 새로 만든 위원회에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인사들을 기용함에 따라 당의 혁신 기조에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국민공감전략위원회·디지털정당위원회·중소기업특별위원회·소상공인특별위원회 등 4개 위원회를 새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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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 외치는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 | 각 위원회의 위원장과 위원들도 임명했다. 위원회별 위원 수는 국민공감전략위가 20명, 디지털정당위가 118명, 중기특별위가 24명, 소상공인특별위가 28명이다. 이 중에는 극우성향 단체 인사들도 포함 돼 있다.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는 주옥순 엄마부대·MFN 엄마방송 상임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주 부위원장이 이끈 엄마부대는 박근혜 정부 시절 극보수단체 집회를 주도하며 세월호 참사 피해 가족들을 비난하거나 촛불집회에 대한 반대 시위 등을 열었다.주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박근혜 정부가 관제시위를 지원했다는 일명 '화이트리스트'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디지털정당위 부위원장에는 백경숙 전 박사모 서울북부본부장, 이상범 전 박사모 충남본부장 등도 포함됐다. 디지털정당위원장인 이석우 제1대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채용비리와 계약비리, 공금유용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다 지난 3월 사퇴를 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디지털정단위원장과는 맞지 않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국민공감전략위에는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전하진 전 한글과컴퓨터 대표, , 중기특별위에는 정유섭 의원, 소상공인특별위에는 성일종 의원이 각각 위원장으로 임명됐다.한국당 관계자는 "이번 위원회 구성은 당 대표와 지도부가 최고위에서 결정한 내용"이라며 "부위원장과 위원 임명에는 위원장들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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