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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10 12:05
변희재 인터뷰 (박봉팔 닷컴)
 글쓴이 : 담담
조회 : 1,233  

 
 
 
 
박: 변희재는 보수, 반북 등의 정체성이 있다.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뭐냐?
 
변: 민주당 구파다. 문제는 민주당 구파 노선이 현실 정치에서 잘 안 드러나니까 문제다.
 
박: 현재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중인데 지지하는 인사가 있나?
 
변: 당연히 없다.
 
박: 그래도 경선에 나온 사람들 중 민주당 구파와 조금이라도 가까운 사람이 있나?
 
변: 없다. 그 중 가장 가까운 사람이 김영환과 박준영이었다. 하나는 떨어지고 하나는 사퇴했으니까.
 
박: 그럼 민주당 구파 세력을 어떻게 지지하고 어떻게 살려야 하는 건가?
 
변: 살리면 되는 거지, 죽어있으면 살리면 되는 거지. 근데 민주당 정통파가 잘 안 보이니까. 새누리당 보수 쪽도 다 안다. 내가 뭐라고 하면 난 보수 쪽에 망명와있다고 한다. 언제든 민주당에 다시 찾아가야 한다. 나는 조순형, 김경재, 한화갑, 한광옥 이런 사람들 쪽이다.
 
박: 현재 민주당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없나?
 
변: 원래 추미애 의원이 가까웠는데 너무 전향을 해서, 정책적 노선이 좀 안 맞아서 빠져나간 거고 지금은 김영환은 그래도 지키고 있다. 김영환 정도만 유사하게 가고 있다.
 
박: 그들이 정치적으로 희망이 있을까?
 
변: 있다. 숨겨진 벤처가 되는 거다.
 
박: 벤처라면 그들의 원천 기술이 뭐냐?
 
변: 원천기술이라면, 정치라는 게 노선 아니냐. 민주당 정통 노선이라는 게, 민주당이 1955년에 창당했다. 동아일보 창시자인 김성수 회장이 한민당, 즉 호남 부르주아 우파 정당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승만 대통령은 정당 필요 없다고 밀고 갔는데 거기에 신익희, 조병옥이 건국세력으로 가담했다. 신익희가 국회의장 했고 조병옥이 경무부장하고 그랬는데, 이승만이 자꾸 독재를 하니까 신익희, 조병옥이 이승만과 갈라져 나와서 김성수 한민당과 만든 게 민주당이다. 김성수, 조병옥, 신익희 이 사람들은 이른바 강력한 자유민주주의자들이다. 조병옥 같은 경우는 좌파는 테러로 때려 부쉈던 사람이고 신익희는 이승만과 함께 김구를 제거했다. 이 사람들은 건국의 아버지들이다. 민주당의 정신이란 '건국 정신'이다. 민주당의 노선에서 그다음 나온 게 '민주화'다. 그리고 세 번째는 민주당이 97년 IMF 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개방을 했다. 디제이가 한 건데 그게 '개혁개방'이다. 건국, 민주화, 개혁개방 이 세 가지 노선을 꾸준히 가는 게 민주당의 정통노선인데 그 노선이 지금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노선이다.
 
박: 김대중의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나?
 
변: 김대중 대통령이 산업화 세력과 손잡고 IMF 극복할 때 금융개방 했는데 그때 보수세력은 관치경제 하려고 안 하려고 했다. 김대중은 그걸 돌파한 것이다. 개혁개방을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김대중이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은 FTA 연구 시작해서 노무현에게 넘겨줬다. 그래서 노무현이 한미 FTA 한 거다.
 
박: 김대중도 정통 민주당 세력이라고 봐야 하는데 누구보다 종북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았나?
 
변: 그것도 건국, 민주화, 개혁개방 정책의 일환인데, 김대중의 대북정책은 실패라고 본다. 그런데 보수세력은 실패의 원인을 김대중 정권이 김정일에게 협박, 매수당했다고 보는 거고 난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거다. 결과적인 문제로 앞의 모든 걸 부정할 수 없다. 결국, 햇볕정책 문제인데 난 햇볕정책을 지지했다. 왜냐하면, 일단 해봐야 할 거 아니냐. 해 본 게 없는데 해봐야지, 그런데 해봤는데 안돼, 그럼 빨리 정책을 바꿨어야 하는데 디제이는 계속 밀고 나간 게 문제가 되는 거다.
 
박: 그렇게 따지면 노태우 때도 북방정책 했다. 그때 KAL기 사건 관련 엄청난 반대에 부딪혔어도 했다.
 
변: 정주영 회장 소떼 방북부터 금강산, 개성 등이 있었는데 그 효과라는 게 요즘 영상세대를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이제 전쟁은 없겠구나'라는 생각, 즉 안보 정국이 해소가 됐다. 하지만 실제로 해소된 것이 아니다. 외교정책이란 건 계속 변화무쌍하게 바꿔줘야 한다. 외교정책에서 원칙이란 게 있을 수가 없다.
 
박: 이명박의 대북정책은 어떻게 평가하나?
 
변: 그의 대북정책이란 게 황당무계한 거다. 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지 않으면 우린 아무것도 안 하겠다? 이건 정책이 아니다. 목표설정이 문제인데 북한의 자유민주화를 통해서 남북한 한민족 전체가 번영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북한 정권의 이상한 놈들이 백기 들 때까지 우린 가만히 있겠다? 이게 무슨 정책이야? 그럼 뭘 해야 하나면, 내가 그래서 햇볕정책에 완전히 부정적이지 않은 게 외교안보정책에 있어선 암살부터 뇌물까지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다 써야 한다. 목표를 확실히 해야 하고 법 체계를 넘어설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MB 정권은 드러누워 있는 거 말고 한 게 뭐가 있느냐는 거지.
 
박: 이야기를 들어보면 민주당, 새누리당은 뿌리는 같다. 큰 흐름에 있어서 새누리당을 지지해도 무방하지 않나?
 
변: 그런데 어디서 차이가 나냐면 개혁개방의 측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민주당 세력은 야당을 오래 해서 뜯어고치는데 익숙하다. 새누리당은 여당을 너무 오래 해서 개혁에 익숙하지 않다. 지금 한국사회는 뜯어고칠 게 많다. 새누리당은 개혁성향이 많이 떨어진다.
 
박: 개방에 대해선 어떤가. FTA 등 새누리당도 누구보다 개방적인데.
 
변: 한미 FTA 같은 건 이명박 정권은 못했을 거다. 노무현이니까 했다. 개방도 개혁의지가 없으면 못하는 거다.
 
박: 들어보니 신선한 관점들이 많다. 이제 안철수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보자. <안철수; 만들어진 신화> 책에서 과거 빅뉴스의 '안철수 백신 유료화' 관련 기사도 참고했는데 안철수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지가 꽤 오래됐더라.
 
변: 난 안철수가 정치권에 기웃거리기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포털 문제 관련해서 봤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네이버에 백기 투항하지 않았나. 맨날 대기업 공정거래 운운했던 사람이 온라인의 삼성 같은 네이버에 백기 투항 한 거 보고 그의 이중성을 봤다. 당시 내가 포털과 싸우고 있을 때라 다 지켜보고 있었다. 그런데 아주 비겁하게 숙이더라.
 
박: 그 이후로 안철수에 대해 비판글을 썼었나? 작년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변: 안철수 많이 깠다. 또 한창 깔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금방 들어가길래..
 
박: 책을 낼 생각도 있었다고 들었는데 왜 안 냈나?
 
변: 글을 쓰다 보니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런 애에 대해서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책과 인터넷은 좀 차이가 있는데 이런 애에 대한 글은 무료로 보게끔 해야지 책을 돈 주고 봐라? 양심상 안 되겠더라고.
 
박: 그 말을 들으니 유료 책을 낸 입장에서 찔리는데?
 
변: ㅋㅋ 그게 첫 번째 이유고 두 번째는 안철수가 빨리 사라질 거 같아서였다. 책 내면 출판사가 독박 쓸 거 같아서 겁이 나서 ㅋㅋㅋ. 오늘 안철수가 대통령 그만둔다는 듯한 말 나오길래 제일 먼저 황장수 소장 책 어떻게 되는 거냐고 걱정했다. ㅋㅋㅋ
 
박: 출구전략이란 것도 있을 테니 너무 무식하게 갑자기 그만두진 않겠지?
 
변: 주가 확인하면서 작전세력들 주식 팔고 사고 하면서, 챙기면서 그만두겠지. 작전 무지 들어왔을 텐데, 오늘 주가가 6%까지 빠진 거 같던데.
 
박: 지금 나자빠지면 안철수 개인한테 쏟아지는 비난이 엄청날 것이다. 그래도 빨리 빠질수록 욕 덜 먹을 텐데.
 
변: 난 처음부터 빠진다는 전제로 봤으니까. 끝까지 절대 안 간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스타일 같은 경우라면 대충 그냥 빠지지. 안 빠지면 야당이 대형폭탄 맞는 것이다. 지금 강준만, 고종석, 진중권 같은 사람이 자꾸 안철수에 줄을 서고 있다. 저러다 안철수 빠지면 어떻게 되는 거야? 강준만은 어떻게 되는 건지. 지금 안철수 아버지가 사 논 부동산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 사람 의사인데 수법 보니까 증여세는 당연히 안 냈겠지. 안철수가 아버지 말 잘 듣는다면 아버지가 접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박: 조중동이 본격적으로 안철수를 까기 시작한 거 같은데 그것도 어떤 시그널일까?
 
변: 언론이 생각보다 정략적이지 않다. 강준만과 안티조선 관련 일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정치판처럼 일사불란하게 못 간다. 기자 개인이 칼을 가지고 있다. 들어오는 대로 하루하루 쓰고 있을 거다. 
 
박: 안철수 현상 관련해서 여론의 쏠림 현상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나?
 
변: 강준만 교수 때부터 문제의식은 있는데 해결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쏠리는 것을 단지 분산시키는 것으로 풀긴 어려울 것 같고 뻗어 나가게 하면서 풀어나가야 할 것 같다. 에너지가 넘쳐서 그러는 건데.
 
박: 포털 개혁과 관련해서 여론이 포털의 편집권에 휘둘린다는 측면과 대중들이 포털 여론에 취약하다는 측면 두 가지가 있는데, 특히 대중들의 문제에 대해서 원인이 뭘까에 대한 질문이다.
 
변: '욕구불만'이라고 본다. 한국인의 특성인데 일제시대부터 한국전까지 계속 추락하다가 이후 기가 계속 올라가는데 그게 분단 등으로 막혀 있어서 헤매고 있는 거다. 그걸 뚫고 나가야 한다.
 
박: 그런 건 일본도 마찬가지 아닌가?
 
변: 일본은 자폐아 수준으로 가고 있다. 욕구불만이라는 측면에선 같은데 일본은 힘이 없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기가 가장 강한 것 같다. 인터넷을 보면 느껴진다.
 
박: 대중의 지적 수준은 어떻다고 평가하나?
 
변: 한국인은 지적 수준이 크게 낮지는 않은데 그에 비해 열정이 높아서 문제인 것 같다.
 
박: 인터넷 논객들의 전쟁터가 형성되어 있다. 변희재, 진중권 등, 이 판에 대해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지? 내가 보기엔 논객이라고 할 만한 사람이 별로 없는데.
 
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원래 자기 분야가 있어야 논객이라는 게 말이 되는데, tvN에서 토론 잘하기 그런 거 하는데 그게 말이 안 된다. 대한민국 논객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비전문가들이다. 정치적 선동으로 먹히는 것이다. 논객싸움이 아니라 정치 싸움이다. 이 싸움을 빨리 끝내야 한다.
 
박: 변희재도 그런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을 텐데?
 
변: 기본적으로 내 전공분야는 대중문화와 인터넷 사업이다. 그런데 '중앙싸움'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다시 전문분야로 못 돌아갈 것 같다. 한 4~5년 외도를 했기 때문에, 조직 관리자가 될 수밖에 없는데 밑에서 (논객들을) 키워야 하는 입장이다. 나나 진중권이나 조국이나 '정치'로 붙고 있는 거다.
 
박: 정치도 일종의 '전문분야'로 볼 수 있는 거 아닐까?
 
변: 정치라기보다 권력투쟁이라고 봐야 한다.
 
박: 정치에도 구체적인 사안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진중권에 대한 평가는?
 
변: 그 사람은 글쓰기 그만둬야 한다. 경제를 아나 국제를 아나.. 허위사실을 그렇게 많이 쓰니..
 
박: 하긴 전에 진중권이 강용석과 BW 관련 트윗하는 거 봤는데 진중권은 부끄러운 줄도 모르더라.
 
변: 빨리 그만둬야 된다. 저런 사람들이 빨리 사라져야 권력투쟁이 중단되고 전문가들이 클 수 있다.
 
박: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듣보잡'이라고 했다고 고소를 했던 건 심한 거 아니었나?
 
변: 그것도 왜곡이다. 허위사실 유포 세 건으로 고소했던 것이다. 진중권이 유포했던 허위사실은 내가 '유인촌 지시로 한예종 취재했다'는 것과 내가 '매체를 창간하고 망하기를 반복했다'는 것 등이다. 원래 모욕죄 처벌이 최고 벌금 200만 원인데 진중권은 300만 원 맞았다. 즉 진중권은 모욕죄가 아니라 정보통신망법 허위사실유포로 처벌받은 거다. 대법원 판결에 허위사실임을 알고 유포했다고 나왔다. 
 
박: 음, 그 부분은 나도 잘못 알고 있었다.
 
변: 진중권이 다 왜곡시킨 거다. 내가 고소 건에 '변듣보'를 첨부시킨 건 진중권이 허위사실 유포하면서 여기저기에, 연예인 등에게도 변듣보로 계속 써도 된다고 선동했기 때문이었다.
 
박: 이정희에게 종북, 주사파라고 했다고 고소당했는데 그건 어떻게 되고 있나? 나도 종북이란 말에 거부감이 있지만, 또 그랬다고 해서 고소한 것은 너무한 거 같은데. 솔직히 난 그런데 대해 분노한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기 때문이다.
 
변: 형사 민사 다 걸려있는데 형사는 거의 결정 나고 있는 상황이다. 같이 고소당했던 사람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됐고 나 혼자 검찰이 어떡할까 왔다갔다하고 있다.
 
박: 왜?
 
변: 이정희가 이것저것 너무 많이 걸어놔서. 문제가 되는 핵심사안이 '심재환이 경기동부의 핵심 브레인이다' 라는 문장인데 검찰이 따지고 있다. 나도 무고죄로 걸어놓은 상태다. '경기동부'가 실존하니 마니는 문건에서 다 나왔고 브레인이란 말이 굉장히 개념이 넓은데 검찰이 정치적으로 따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박: 별 문제가 안 되는 거 같은데, 이정희도 경기동부에 대해선 말을 뒤집었고.
 
변: 이정희가 그렇게 하면 안 된다.
 
박: 강용석 아나운서 발언 때도 난 강용석을 옹호한 적이 있는데 강용석에 대해 이후 어이가 없었던 게 강용석이 김지윤 해적 발언으로 집단모욕죄로 고소하는데 참여하더라. 자기가 집단모욕죄로 피해를 봤으면서.
 
변: 자신의 집단모욕죄 사안을 항변하려고 그런 거 아닌가? 집단모욕죄는 법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
 
박: 그리고 최근 유시민을 고발한 것은 어떤 근거로 한 것인가. 통합진보당 사건과 관련해서 비례대표 스와핑 지시한 것으로 고발한 것인가?
 
변: 그건 수사해봐야 아는 건데 혐의는 충분히 되겠지. 중요한 것은 '업무방해'다. 이번에 이정희 측 3명이 여론조사 때 나이 속여서 했던 걸로 업무방해로 구속됐다. 내가 볼 때 통진당 당시 오옥만 후보와 고영삼은 백프로고 유시민의 개입 정도는 검찰수사에 달렸다. 이정희와 같은 케이스라고 본다.
 
박: 강준만 고발은 무리수 아닌가?
 
변: 그건 음.. 쇼지.
 
박: 아무리 쇼라도 '강준만 고발'이 쇼의 도구로 용납할 수 있는 범위에 든다고 생각하나?
 
변: 강준만에 대해 지금 나와 같은 그룹에 있는 사람이 고발을 주도하고 있는데 강준만과는 특수관계다. 예전에 강준만 책 영업을 뛸 정도로 강준만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지금 강준만이 자신의 책에 쓴 것을 지키지 않고 있다. 그걸 여태까지 참고 있다가 강준만의 안철수 지지로 고소하게 된 것이다.
 
박: 그건 고소할 일은 아니다. 변절했다고 고소하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비상식적이다. 후진국에서나 할 만한 쇼 아닌가?
 
변: 오히려 선진적인 거 아닌가. 지식인의 책무에 대해 독자가 소송한다는 것인데, 굉장히 선진적인 거 아닌가?
 
박: 사상의 자유의 문제다. 차라리 다른 이벤트가 더 낫지 않나?
 
변: 예를 들어 '책 화형식'이 더 야만적인 거 같아서 결국 소송으로 가자고 했다. 물론 소송하면 백프로 진다. 하지만 선진국답게 고소를 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강준만의 경우는 너무 심각하다. 어떻게 안철수, 손학규를 지지하고 나오는지..
 
박: 그건 그 사람의 자유인데 그걸 법적으로 고발한다는 게 법정신을 왜곡할 가능성이 있다.
 
변: 이쪽과 강준만은 특수 관계인데 좀 다른 경우다.
 
박: 마누라라도 그러면 안 된다.
 
변: 아무튼 좀 다르다.
 
 
박: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을 듣고 싶다. 문재인은 어떤가.
 
변: 문재인은 사악한 인물로 본다. 노무현 돈 관리를 잘 못 해서 그렇게 된 건데 민정수석이 그걸 몰랐다는 건 무능력하다는 것이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또 문재인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한미 FTA 이야기를 왜 안 하나. (노무현과) 같이 한 것을 문재인 자기가 다 바꾸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도 마찬가지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분신이라면서 노무현의 정책을 다 바꾸고 있다.
 
박: 문재인을 순수한 정치인으로서 정치력으로 평가하면 어떤가?
 
변: 이해찬의 아바타다. 아바타로 큰 사람이다. 문재인은 이해찬의 원격조종 로보트고 사실 거론할 가치가 없다. 난 실제로 이해찬을 공격하지 문재인은 별로 안 때린다. 
 
박: 손학규는 어떤가?
 
변: ㅎㅎㅎ 그 사람은 정말... 희대의 기회주의자다. 한나라당 탈당 건은 차치하고서라도 새누리당 때 자기가 뱉어놓은 말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대북문제 관련 김대중에 대해 간첩혐의 뒤집어씌웠고 북한이 핵무기 포기할 때까지 모든 대화를 중단하자고 했던 강경파였는데 이제 와서 대북송금 특검 비판하고 FTA 입장도 바뀌고, 이건 뭔 복지 등 일반정책 관련이 아니고 외교안보 정책 등 너무 중요한 것들에서 180도 바뀌니까.. 도를 넘어섰다.
 
박: 문재인과 비슷한 건가?
 
변: 문재인은 누가 시켜서 바꾸는 거고 손학규는 자발적으로 바꾸는 거다. 그 차이다. 손학규는 나중에 문재인에게 지고 나면 또 튀어나올 텐데 그럼 또 바꿀 거다.
 
박: 박근혜는 어떤가?
 
변: 박근혜는 이른바 대한민국의 체제가 유지 될 수 있는 평균치다. 박근혜가 되면 이상한 양아치들이 나와서 나라가 망하진 않겠다 그 정도인데 그거 이상은 없다.
 
박: 황장수 소장의 <안철수; 만들어진 신화> 책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어떤가? 
 
변: (안철수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나오니까 하루라도 더 늦게 나왔으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텐데, 방법이 없으니까. 난 3시간 만에 다 읽었다. 애초에 황장수 소장 사이트 내용도 다 봤는데 없는 내용도 많이 들어와 있더라. 내가 강준만 교수에게 이 책을 보고 독후감 쓰라고 했다. 이걸 보고 안철수를 지지한다?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김경재 의원에게도 이 책을 줬다. 김경재 의원도 안철수 지지하니 마니 해서.
 
박: 황장수와는 어떤 관계인가?
 
변: 술자리에서 우연히 만났다.
 
박: 어떻던가?
 
변: 내공이 상당하다. 저런 사람에게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 안철수는 제대로 걸린 거다.
 
박: ㅋㅋㅋ
 

안철수에 대해선 변희재랑 나랑 생각이 너무 비슷해서, 그냥 사석에서 까는 수준으로 계속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인터뷰로 올리기가 좀 뭣하다. 그냥 상상에 맡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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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 12-09-10 12:09
   
이 인터뷰를 보면 변희재의 생각에 대해 잘 알 수 있음.
담담 12-09-10 12:15
   
박: 대선 후보들에 대한 평을 듣고 싶다. 문재인은 어떤가.
 
변: 문재인은 사악한 인물로 본다. 노무현 돈 관리를 잘 못 해서 그렇게 된 건데 민정수석이 그걸 몰랐다는 건 무능력하다는 것이고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또 문재인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을 한미 FTA 이야기를 왜 안 하나. (노무현과) 같이 한 것을 문재인 자기가 다 바꾸고 있다. 제주 해군기지 문제도 마찬가지고. 문재인은 노무현의 분신이라면서 노무현의 정책을 다 바꾸고 있다.
 
박: 문재인을 순수한 정치인으로서 정치력으로 평가하면 어떤가?
 
변: 이해찬의 아바타다. 아바타로 큰 사람이다. 문재인은 이해찬의 원격조종 로보트고 사실 거론할 가치가 없다. 난 실제로 이해찬을 공격하지 문재인은 별로 안 때린다.



박: 박근혜는 어떤가?
 
변: 박근혜는 이른바 대한민국의 체제가 유지 될 수 있는 평균치다. 박근혜가 되면 이상한 양아치들이 나와서 나라가 망하진 않겠다 그 정도인데 그거 이상은 없다.


박: 황장수 소장의 <안철수; 만들어진 신화> 책에 대한 개인적 평가는 어떤가?
 
변: (안철수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계속 나오니까 하루라도 더 늦게 나왔으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텐데, 방법이 없으니까. 난 3시간 만에 다 읽었다. 애초에 황장수 소장 사이트 내용도 다 봤는데 없는 내용도 많이 들어와 있더라. 내가 강준만 교수에게 이 책을 보고 독후감 쓰라고 했다. 이걸 보고 안철수를 지지한다? 정신병자가 아니고서야. 김경재 의원에게도 이 책을 줬다. 김경재 의원도 안철수 지지하니 마니 해서.
힘찬날개 12-09-10 12:29
   
저도 희재갑 좋아합니다
뭐 몇몇부분은 안맞는 부분도 있지만요~
자기할말을 시원하게 하느 스타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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