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전에 정치 게시판 관리자를 역임한 적이 있었지요. 그때 저는 클린 정게를 생각하면서 단어 하나하나에 강력하게 제제를 가한 일이 있습니다. 덕분에 저한테 경고도 드신 분도 제법 계시고 블럭 당하신 분도 계십니다.
제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서 관리자를 내려오고 공석에 흰날님이 들어오시면서 제가 관리하던 때와는 다른 분위기로 흘러간 것은 사실입니다. 저보다 분명 많은 자유를 풀어 주셨지요.
(다른 점이라면 저는 비회원도 글쓰기 가능하게 했습니다. 단, 제가 강력하게 제제를 한다는 약속하에서요.)
흰날님은 아마도 정게에 글을 쓰시는 분들에게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장단점이 있겠지요. 저는 초창기 분위기를 잡기 위해 강력하게 제제를 했습니다만, 흰날님은 가생이 유저분들이 스스로 글을 쓸 때 그에 대해 책임을 지시길 바랐던 것 같습니다. 그 정도의 성숙한 분들일거라는 믿음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와서 게시판을 보다 강력하게 규제해 달라는 것은, 스스로는 정화할 능력이 없으니 관리자가 대신 나서서 솎아 달라는 말 밖에 되지 않습니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만, 저는 현재 흰날님의 방침에 일부 찬성하고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방침을 바꾼다면 현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예상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