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안철수 공약은 교육분야의 평생교육분야야. 그건 누가 되든 꼭 해야한다고 생각해.
우리 어머니 중학교뿐이 안나오시고. 평생 글과 멀리하셔서 떠뜸 떠뜸 아직 글을 읽으시는데.
휴대폰이란게 생겼어. 자식한테 챙피해서. 이 핑계 저 핑계로 핑계 대시다가. 갤럭시 최초모델 나오기
1년전에 그제서야 폴더폰을 사셨고. 1년을 가르쳤어. 사용방법을. 그래도 문자 치시는게 어려우시더라구.
그런데 또 금방 스마트폰이 나온거야. 너무 어려워 하셨어. 스티브 잡스가 웃긴게 직관성을 강조하며
홍보했지. 그러나, 그건 우리 어머니에겐 아무 의미없는 거야.
연필모양의 아이콘 자체를 연필이라고 인식하지 못하신 다는 거지.
또 연로 하시면 사람이 말라. 땀이 적어진다는 거지. 스마트폰 터치가 잘 안돼.
그래서, 스마트폰 자체는 항상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저 자체의 신체적 문제로 기기 작동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거야. 이를테면 한번 눌러서는 동작이 안돼. 그러다보니 정전식 방식이라는 걸
모르는 어른들은 꾸~욱 누르지 그러면 인식은 되지만 꾸~욱 누른. 의도와는 다른 명령이 실행되는 거지.
더욱 문제는 그걸 어른들은 자신이 잘몰라서 그렇게 동작한다고 오해 한다는 거야.
내가 안드로이드 폰을 극혐하는 이유가 개방된 멀티터스킹이 어른들이 이해가기 어려운 동작을로 보이는
동작을 해서 사람을 혼란 시킨다는 점이야.
(멍청이들아. 어머니에게 효도폰 사주지마. 최신형 폰이 효도폰이야. 고스톱이라도 한번 칠려면, 또 치고나면
백그라운드로 넘어가서 오버플로우로 시스템이 종료되버리잖아. 어머니는 휴대폰 망가뜨렸다고 한숨 쉬신다고.
애플이 븅신 같은게 아이폰은 또 고스톱이 없어 못해. 어휴.)
한마디로 눈뜬 장님을 만들고, 의지마저 꺾어 버린다는 거지.
난 어머니가 여태 글을 멀리 하셨다는 것의 근본적인 이유를 거기서 깨닳았어.
의지가 꺾여 버린다. 바로 그것이야. 자존감 상실이 가장 큰 문제였어.
그리고, 그 이유에선지 생각의 범위를 스스로 축소시켜
개방된 명령 구조의 스마트폰 명령 방식을 시퀀셜 하게 방법을 터득하실려고 하신다는 거야.
이를 테면 전화번호를 저장하려면 이걸 누르고 이걸 누르고 이름을 쓰고 이걸 누르고 번호를 넣고
이걸 누르고 저장하고 이걸 누르고 되었는지 확인하고 ...... 이런 식으로
이러면 할 줄 알면서도 할 줄 모르는 모순되는 상황이 벌어져.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방법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검색하는 방법과 차이가 없는데. 인터넷 검색은 못하게 되어 버리는 거지.
여기 까지는 어머니를 스마트 폰에 적응시키는 문제의 예를 들어 봤어.
헌데 말이야. 여기 까진 괜찮아. 스마트폰에 한한 것이고. 스마트폰 최고 난이도는 은행거래가 아마도
끝일 테니까.
그런데, 설상가상 이제 어떻게 될지 모를 기술발전이 눈앞에 왔다는 거야. 뭐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이제
택시 부르는 단순한 것 마져. 우리 어머니는 거대한 산앞에 또 서 계시다는 거야. 그거 하나하나
내가 쫓아다니면서 가르쳐드릴수 있어. 하지만, 내가 없는 다른 어머니들은?
난 어머니 모셔다 드리고, 마트 같이가고 '어머니, 이제 이거 하실줄 아셔야 돼요.'
누누히 말씀드리지만, 그렇지 못한 어르신들은. 문맹자들의 자괴감을 경험하시게 될꺼야.
그러면, 앞서 말했듯이. 점점 숨고 숨기고. 옆에 있는 젊은 사람 없이는 택시한번 부를 수 없는
멀쩡한? 장애인을 만들게 되는 거라고.
이런데도 4차산업의 급격한 발전이 뜬구름 잡는 거라고?
정말 안철수의 공약이 인간은 정말 없다고 생각하나?
난 문재인 후보를 절대 반대해. 그렇다 하더라도.
유력한 후보 문재인이라면 이걸 이야기 해야하고 당선 된다면 해줬으면 좋겠어.
문재인 지지자들은 문재인에게 평생교육, 재교육, 이걸 요구해줬으면해.
돈을 내고 배우는 방식도 상관없어. 그정도 돈은 얼마든지 있다고!!!!
이걸 가지고 문도리코라고 비난 한다면. 내가 개난리를 피워서라도 그부분은 문재인빨아 줄께.
난 스마트폰을 열어보는 어머니를 보면 앞으로의 걱정때문에 아주 마음이 무겁고 가슴이 아파.
아들은 스마트폰 아이티기기의 속내부까지 전국 어느 인간 보다 잘안다고 자부하는데.
나의 어머니는 문맹이나 다름 없어. 난 한숨만 나오고 그 자괴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어.